황교안 “비상사태 임박 ‘못된 선언’…나를 밟고 가라”

입력 2019.12.13 (15:04) 수정 2019.12.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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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비상사태가 임박했다"며 "'나를 밟고 가라'는 게 저의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해전의 충무공도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오늘 불법으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양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려 한다"며 "기어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겠다는 정말 못된 선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에는 원칙이 있고, 원칙을 뒷받침하는 관행이 있는데 4+1이라는 불법단체를 만들어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정권이 맛 들린 것"이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저들의 머릿속에는 협상은 없었다. 힘으로 밀어붙일 생각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을 두고는 "중심을 잡아줘야 할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앞장서서 짓밟고 국회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에 가담했다"고 성토했습니다.

황 대표는 "저들이 저들의 길을 가는 이상 우리도 우리의 길을 결연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패스트트랙 날치기 기도를 막아야 한다. 로텐더홀에 다 드러눕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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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3 15:04:24
    • 수정2019-12-13 15:06:43
    정치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비상사태가 임박했다"며 "'나를 밟고 가라'는 게 저의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해전의 충무공도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오늘 불법으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양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려 한다"며 "기어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겠다는 정말 못된 선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에는 원칙이 있고, 원칙을 뒷받침하는 관행이 있는데 4+1이라는 불법단체를 만들어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정권이 맛 들린 것"이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저들의 머릿속에는 협상은 없었다. 힘으로 밀어붙일 생각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을 두고는 "중심을 잡아줘야 할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앞장서서 짓밟고 국회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에 가담했다"고 성토했습니다.

황 대표는 "저들이 저들의 길을 가는 이상 우리도 우리의 길을 결연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패스트트랙 날치기 기도를 막아야 한다. 로텐더홀에 다 드러눕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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