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주차장 도의회 '통과'…"거수기 사퇴" 촉구

입력 2019.12.13 (21:54) 수정 2019.12.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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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개발공사에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을 맡기는
신규투자 동의안과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동의안 부결을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도의회가 집행부 거수기가 됐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의
올해 마지막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쟁점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을
강원도개발공사에 맡기기 위한
투자 동의안.

도 집행부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이용해
경제성 없는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한국당) [인터뷰]
"강원도는 주차장사업에 관심이 없는 도개발공사를 끌어들여 민주당 의원님들을 동원해 추진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주체인
영국 멀린사와의 계약 이행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남상규/강원도의원(민주당) [인터뷰]
"현재 상황만이 아니라 (주차장 사업 못했을 때) 미래에 돌아올 강원도의 부담감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결국, 기립표결까지 이어졌고.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하면서,
찬성 31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동의안은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펙트1]"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도의회 바깥에선
시민단체와 야당들의
도의원들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펙트2]"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도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레고랜드 조성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유소영/레고랜드중단범시민대책위[인터뷰]
"8천억 원의 빚덩어리 강원도개발공사까지 끌어들여 몰락의 열차에 탑승시키려는 도의원들의 행태는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포기한처사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선
강원도의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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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주차장 도의회 '통과'…"거수기 사퇴" 촉구
    • 입력 2019-12-13 21:54:04
    • 수정2019-12-14 00:37:40
    뉴스9(춘천)
[앵커멘트] 강원도개발공사에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을 맡기는 신규투자 동의안과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동의안 부결을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도의회가 집행부 거수기가 됐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의 올해 마지막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쟁점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사업을 강원도개발공사에 맡기기 위한 투자 동의안. 도 집행부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이용해 경제성 없는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한국당) [인터뷰] "강원도는 주차장사업에 관심이 없는 도개발공사를 끌어들여 민주당 의원님들을 동원해 추진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주체인 영국 멀린사와의 계약 이행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남상규/강원도의원(민주당) [인터뷰] "현재 상황만이 아니라 (주차장 사업 못했을 때) 미래에 돌아올 강원도의 부담감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결국, 기립표결까지 이어졌고.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하면서, 찬성 31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동의안은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펙트1]"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도의회 바깥에선 시민단체와 야당들의 도의원들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펙트2]"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도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레고랜드 조성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유소영/레고랜드중단범시민대책위[인터뷰] "8천억 원의 빚덩어리 강원도개발공사까지 끌어들여 몰락의 열차에 탑승시키려는 도의원들의 행태는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포기한처사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선 강원도의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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