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시장은 '폭탄돌리기'중

입력 2019.12.13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과

분양 과열의 진앙지로 꼽히는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상투권에 진입해

이른바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인데 자칫 시세 급락의 피해가

지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전 대표 아파트로 불리는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최근 1년 사이

164㎡의 아파트 가격이

9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50%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고

추락의 기미가 보인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절반 넘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용원 /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추격매수에 들어오려 했던 분들도 잠깐 주춤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12월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상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의 아파트 시장은

현재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등장했습니다.



외부 투기세력은

가격을 올려놓고 이미 떠난 뒤

지역민들끼리 거품이 빠지기 전까지

프리미엄을 얹어 되파는 거래 행태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재호 /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다른 곳에서 자금을 가져다가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히 이자 부담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대대광으로 불리는

대구,대전.광주 가운데 광주시는

1년 앞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광주광역시입니다.



광주는 지난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지금까지 0.47%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장격 아파트인

봉선동 3차 아델리움은 84제곱미터 기준

지난해 11월 11억 천만 원을 기록한 뒤

1년 사이 4억 넘게 급락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광주시 봉선동 주민

"이것(대출부담)이 너무나 힘들다 그러고요. 이쪽 사람들은 우는 것 같아요. (아파트값이 하락해서요?) 예. 예."



아파트가 실수요보다

투기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우려속에

폭탄 돌리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경보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수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전 아파트 시장은 '폭탄돌리기'중
    • 입력 2019-12-14 01:05:30
    뉴스9(청주)
[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과
분양 과열의 진앙지로 꼽히는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상투권에 진입해
이른바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인데 자칫 시세 급락의 피해가
지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전 대표 아파트로 불리는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최근 1년 사이
164㎡의 아파트 가격이
9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50%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고
추락의 기미가 보인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절반 넘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용원 /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추격매수에 들어오려 했던 분들도 잠깐 주춤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12월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상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의 아파트 시장은
현재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등장했습니다.

외부 투기세력은
가격을 올려놓고 이미 떠난 뒤
지역민들끼리 거품이 빠지기 전까지
프리미엄을 얹어 되파는 거래 행태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재호 /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다른 곳에서 자금을 가져다가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히 이자 부담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대대광으로 불리는
대구,대전.광주 가운데 광주시는
1년 앞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광주광역시입니다.

광주는 지난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지금까지 0.47%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장격 아파트인
봉선동 3차 아델리움은 84제곱미터 기준
지난해 11월 11억 천만 원을 기록한 뒤
1년 사이 4억 넘게 급락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광주시 봉선동 주민
"이것(대출부담)이 너무나 힘들다 그러고요. 이쪽 사람들은 우는 것 같아요. (아파트값이 하락해서요?) 예. 예."

아파트가 실수요보다
투기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우려속에
폭탄 돌리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경보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수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