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민선 체육회
입력 2019.12.16 (07:50)
수정 2019.12.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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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어제 전라남도에서 치러져
김재무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당선됐습니다.
정치와 체육을 독립시키자는 취진데 시작부터 갖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전라남도 체육회장 선거.
전 전라남도의장 출신인 김재무 후보가 3백 26표 가운데 197표를 획득해 박철수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입니다.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법률이 개정됐기 때문인데
정작 선거인단 명단에는 22개 시군 단체장이 모두 포함돼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또 동시 선거도 아닌데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선거도 아니어서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육회장은 수백 억원의 예산을 운영하지만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젭니다.
<김판진 /전남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오히려 더 하나의 권력기관으로서 체육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물론 기우겠습니다만, 정부에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체육회장 선출 시한은 다음 달 15일.
한편 광주시체육회는 다음 달 15일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구성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단일후보 추대 방식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이는 등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어제 전라남도에서 치러져
김재무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당선됐습니다.
정치와 체육을 독립시키자는 취진데 시작부터 갖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전라남도 체육회장 선거.
전 전라남도의장 출신인 김재무 후보가 3백 26표 가운데 197표를 획득해 박철수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입니다.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법률이 개정됐기 때문인데
정작 선거인단 명단에는 22개 시군 단체장이 모두 포함돼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또 동시 선거도 아닌데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선거도 아니어서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육회장은 수백 억원의 예산을 운영하지만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젭니다.
<김판진 /전남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오히려 더 하나의 권력기관으로서 체육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물론 기우겠습니다만, 정부에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체육회장 선출 시한은 다음 달 15일.
한편 광주시체육회는 다음 달 15일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구성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단일후보 추대 방식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이는 등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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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길 먼 민선 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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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6 07:50:02
- 수정2019-12-16 08:14:13
[앵커멘트]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어제 전라남도에서 치러져
김재무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당선됐습니다.
정치와 체육을 독립시키자는 취진데 시작부터 갖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전라남도 체육회장 선거.
전 전라남도의장 출신인 김재무 후보가 3백 26표 가운데 197표를 획득해 박철수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입니다.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법률이 개정됐기 때문인데
정작 선거인단 명단에는 22개 시군 단체장이 모두 포함돼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또 동시 선거도 아닌데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선거도 아니어서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육회장은 수백 억원의 예산을 운영하지만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젭니다.
<김판진 /전남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오히려 더 하나의 권력기관으로서 체육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물론 기우겠습니다만, 정부에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체육회장 선출 시한은 다음 달 15일.
한편 광주시체육회는 다음 달 15일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구성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단일후보 추대 방식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이는 등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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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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