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총회, 여수와 남해안으로"

입력 2019.12.16 (20:57) 수정 2019.12.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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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열자는
유치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여수 박람회장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의도도 있는데,
실제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린 뒤부터
사후활용 문제가 제기된 온 여수 박람회장.

대표적으로 나왔던 활용 방안이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 이른바 COP를
유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지키자는
여수박람회의 정신과도 이어지는
국제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아시아권에서 열릴 예정인 COP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개최하자는 유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해마다 2주 동안 열리는 COP의
참가단 규모는 2만 5천여 명,

경제적 파급 효과도
수천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 유치를 추진했다
카타르에 양보한 적이 있어서
개최 가능성이 높을 걸로 기대됩니다.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 개최는
영호남 화합이라는 명분도 있습니다.

<류중구/공동유치위원장>
"남해안 남중권이 공동 개최를 이뤄낸다면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COP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아직 안 나왔고,

부산과 인천 등 경쟁이 예상되는
도시도 있어서 갈 길은 멉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세계197개국 정상급을 비롯해서 2만 5천여 귀빈들이
우리지역 방문하는 매머드 행사기 때문에 다른 시도 큰 관심이.."

대규모 국제 행사인
COP를 유치하려면
대형 컨벤션 센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립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2년 제28차 COP 개최지는
내년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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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기후총회, 여수와 남해안으로"
    • 입력 2019-12-16 20:57:20
    • 수정2019-12-16 23:54:11
    뉴스9(순천)
[앵커멘트]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열자는 유치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여수 박람회장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의도도 있는데, 실제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린 뒤부터 사후활용 문제가 제기된 온 여수 박람회장. 대표적으로 나왔던 활용 방안이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 이른바 COP를 유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지키자는 여수박람회의 정신과도 이어지는 국제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아시아권에서 열릴 예정인 COP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개최하자는 유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해마다 2주 동안 열리는 COP의 참가단 규모는 2만 5천여 명, 경제적 파급 효과도 수천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 유치를 추진했다 카타르에 양보한 적이 있어서 개최 가능성이 높을 걸로 기대됩니다.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 개최는 영호남 화합이라는 명분도 있습니다. <류중구/공동유치위원장> "남해안 남중권이 공동 개최를 이뤄낸다면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COP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아직 안 나왔고, 부산과 인천 등 경쟁이 예상되는 도시도 있어서 갈 길은 멉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세계197개국 정상급을 비롯해서 2만 5천여 귀빈들이 우리지역 방문하는 매머드 행사기 때문에 다른 시도 큰 관심이.." 대규모 국제 행사인 COP를 유치하려면 대형 컨벤션 센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립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2년 제28차 COP 개최지는 내년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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