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행정장관 지지 재확인…“홍콩경찰 단호한 법 집행 지지”

입력 2019.12.16 (21:22) 수정 2019.12.16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16일(오늘)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그에 대해 지지를 확인하고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화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홍콩은 1997년 주권반환 후 가장 중대하고 복잡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과 압력에 직면해 람 장관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법에 따른 통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은 기업을 지원하고,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들을 펴며 많은 어려운 일을 했다"며 "중앙정부는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람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천명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홍콩 시위 장기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시 주석은 이를 일축하고 람 장관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조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홍콩 경찰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며 "홍콩 사회의 여러 분야가 단결해서 홍콩의 발전을 이끌고 정상 궤도 위에 다시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브라질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국가안보'에 대한 강조도 되풀이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을 지키기 위한 흔들림 없는 결의를 지녀야 할 것"이라며 "일국양제의 원칙을 실현하고, 홍콩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어떠한 개입도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진핑, 홍콩 행정장관 지지 재확인…“홍콩경찰 단호한 법 집행 지지”
    • 입력 2019-12-16 21:22:28
    • 수정2019-12-16 21:23:59
    국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16일(오늘)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그에 대해 지지를 확인하고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화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홍콩은 1997년 주권반환 후 가장 중대하고 복잡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과 압력에 직면해 람 장관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법에 따른 통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은 기업을 지원하고,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들을 펴며 많은 어려운 일을 했다"며 "중앙정부는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람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천명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홍콩 시위 장기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시 주석은 이를 일축하고 람 장관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조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홍콩 경찰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며 "홍콩 사회의 여러 분야가 단결해서 홍콩의 발전을 이끌고 정상 궤도 위에 다시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브라질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국가안보'에 대한 강조도 되풀이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을 지키기 위한 흔들림 없는 결의를 지녀야 할 것"이라며 "일국양제의 원칙을 실현하고, 홍콩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어떠한 개입도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