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NS서 성희롱 논란…진상 조사 착수

입력 2019.12.16 (21:46) 수정 2019.1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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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NS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청주교대에 이어,
이번엔 충북대학교입니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선 한편,
징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 곳곳에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SNS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등 막말한 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남학생들은
함께 수업을 듣는
여학생을 가리켜


상식 밖의 성희롱 발언에
범죄 행위까지
스스럼없이 말합니다.

수위를 넘는
위험한 발언에도
문제의식은 커녕
말리는 이도 없었습니다.

청주교대의
단체대화방 사건까지
언급됐지만

하루 뒤에도
성희롱 발언은 이어집니다.

1학기부터
1년 내내 그치지 않았던
대화 내용이 알려진 건 지난 13일.

피해 학생들은 대자보에
단체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재학생들은 포스트잇을 붙여,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용호/ 충북대학교 1학년 [인터뷰]
모르는 사람들을 저렇게 자기들끼리 평가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부끄럽고, 대화 내용이 너무 수준이 낮지 않나.


임진규/ 충북대학교 2학년 [인터뷰]
(피해 학생들이) 수치심이 들기도 하고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나와 있는 것처럼 퇴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제한하고

교내 인권 센터와 함께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북대학교 관계자 [녹취]
사건이 접수돼서 조사 중이고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징계 위원회가 구성되고 징계 위원회에서 양정을 결정(하게 될 겁니다.)

한 달여 만에
청주교대에 이어
충북대까지,
SNS 단체대화방 성희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의 사과는 물론
학교 측에
무기정학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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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SNS서 성희롱 논란…진상 조사 착수
    • 입력 2019-12-16 21:46:57
    • 수정2019-12-16 23:49:55
    뉴스9(충주)
[앵커멘트] SNS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청주교대에 이어, 이번엔 충북대학교입니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선 한편, 징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 곳곳에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SNS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등 막말한 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남학생들은 함께 수업을 듣는 여학생을 가리켜 상식 밖의 성희롱 발언에 범죄 행위까지 스스럼없이 말합니다. 수위를 넘는 위험한 발언에도 문제의식은 커녕 말리는 이도 없었습니다. 청주교대의 단체대화방 사건까지 언급됐지만 하루 뒤에도 성희롱 발언은 이어집니다. 1학기부터 1년 내내 그치지 않았던 대화 내용이 알려진 건 지난 13일. 피해 학생들은 대자보에 단체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재학생들은 포스트잇을 붙여,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용호/ 충북대학교 1학년 [인터뷰] 모르는 사람들을 저렇게 자기들끼리 평가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부끄럽고, 대화 내용이 너무 수준이 낮지 않나. 임진규/ 충북대학교 2학년 [인터뷰] (피해 학생들이) 수치심이 들기도 하고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나와 있는 것처럼 퇴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제한하고 교내 인권 센터와 함께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북대학교 관계자 [녹취] 사건이 접수돼서 조사 중이고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징계 위원회가 구성되고 징계 위원회에서 양정을 결정(하게 될 겁니다.) 한 달여 만에 청주교대에 이어 충북대까지, SNS 단체대화방 성희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의 사과는 물론 학교 측에 무기정학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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