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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서 수백만 원 ‘술값 사기’ 주의보
입력 2019.12.16 (21:57) 수정 2019.12.16 (22:06) 국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한 술값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술값 사기 주의' 공지를 올리고 우리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술값 사기 피해 신고만 8건에 달했습니다.

실제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인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만난 호객꾼에게 속아 탁심 지역의 술집으로 이동, 과일 안주와 맥주 3잔을 마셨으나 1만600 리라(약 213만원)를 청구받았습니다.

A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400리라(약 8만원)와 체크카드 현금 인출 등으로 총 5천100리라(약 102만원)를 지불했습니다.

B씨 역시 탁심 지역에서 술을 마신 후 4천900리라(약 100만원)라는 과도한 금액을 청구받았습니다. B씨는 가지고 있던 현금 2천500 리라를 지불한 후 종업원들에게 현금인출기로 끌려가 나머지 금액을 인출하라는 위협을 받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영사관에 따르면 호객꾼들은 상대가 한국인임을 알게 되면 '형제의 나라'라고 접근하거나, '한류 팬'임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술집에 가지 않고 카페 등에서 가볍게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신 뒤 자신이 돈을 내는 수법으로 상대방의 경계를 늦추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범행 장소인 술집은 맥주 1잔에 10만원 이상, 와인 1병에 100만원이 넘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과하거나, 종업원을 잠시 앉았다 가게 한 후 서비스 요금으로 수백만 원을 청구하기도 합니다.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하면 불량배들을 동원해 위협을 가하거나 실제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위는 이스탄불 전역에서 이뤄지지만 특히, 관광객이 많은 탁심 지역과 술탄 아흐메트 등 구시가 일대에서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은 "과도하게 친근함을 보이며 접근하는 외국인은 경계하고 가능한 술자리 동행은 삼가야 한다"며 "술집에 가더라도 가격이 정확하게 명시된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터키 이스탄불서 수백만 원 ‘술값 사기’ 주의보
    • 입력 2019-12-16 21:57:37
    • 수정2019-12-16 22:06:16
    국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한 술값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술값 사기 주의' 공지를 올리고 우리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술값 사기 피해 신고만 8건에 달했습니다.

실제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인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만난 호객꾼에게 속아 탁심 지역의 술집으로 이동, 과일 안주와 맥주 3잔을 마셨으나 1만600 리라(약 213만원)를 청구받았습니다.

A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400리라(약 8만원)와 체크카드 현금 인출 등으로 총 5천100리라(약 102만원)를 지불했습니다.

B씨 역시 탁심 지역에서 술을 마신 후 4천900리라(약 100만원)라는 과도한 금액을 청구받았습니다. B씨는 가지고 있던 현금 2천500 리라를 지불한 후 종업원들에게 현금인출기로 끌려가 나머지 금액을 인출하라는 위협을 받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영사관에 따르면 호객꾼들은 상대가 한국인임을 알게 되면 '형제의 나라'라고 접근하거나, '한류 팬'임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술집에 가지 않고 카페 등에서 가볍게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신 뒤 자신이 돈을 내는 수법으로 상대방의 경계를 늦추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범행 장소인 술집은 맥주 1잔에 10만원 이상, 와인 1병에 100만원이 넘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과하거나, 종업원을 잠시 앉았다 가게 한 후 서비스 요금으로 수백만 원을 청구하기도 합니다.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하면 불량배들을 동원해 위협을 가하거나 실제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위는 이스탄불 전역에서 이뤄지지만 특히, 관광객이 많은 탁심 지역과 술탄 아흐메트 등 구시가 일대에서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은 "과도하게 친근함을 보이며 접근하는 외국인은 경계하고 가능한 술자리 동행은 삼가야 한다"며 "술집에 가더라도 가격이 정확하게 명시된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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