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곳 문 닫아'..폐업 주유소 속출

입력 2019.12.16 (23:19) 수정 2019.12.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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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주유소가
과당경쟁으로 이제는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정유사 직영 중심으로
택배 등 주유소의 새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있지만
영세주유소에겐 먼 나라 얘기입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편도 3차로
도로 옆에 있는 주유소입니다.

주유기는 모두 철거되고,
쓰다남은 비품들만
덩그러니 나뒹굽니다.

경영난으로 휴업을 신청한 뒤
6개월째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인근 사업자
가면 갈수록 보니까 힘들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평상시 차 들어오는 대수, 우리가 얼핏 봐도 많이 줄구나, 그런 걸 느꼈죠.

이처럼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며
주유소 수는 해마다 줄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주유소는 246곳 .
5년 전과 비교하면
10%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0곳이 넘는 주유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거리제한 규정이 풀리고
정부 주도로 알뜰주유소까지 생겨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며
폐업 주유소가 속출하는 겁니다.

전기차 충전부터 택배까지,
수익성 모델을 늘려보지만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부대사업을 할 여유 공간이 없고
경영난으로 투자비를 대기도
힘든 주유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태/ 주유소 대표
일반 주유소는 영세하기 때문에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꾸고 있습니다.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으로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유소 운영하는 부분에서 은행이나 여러 가지 부분이 제약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로의
대전환도 이뤄지면서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주유소가 이제는 생존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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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에 10곳 문 닫아'..폐업 주유소 속출
    • 입력 2019-12-16 23:19:29
    • 수정2019-12-17 09:25:42
    뉴스9(울산)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주유소가 과당경쟁으로 이제는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정유사 직영 중심으로 택배 등 주유소의 새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있지만 영세주유소에겐 먼 나라 얘기입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편도 3차로 도로 옆에 있는 주유소입니다. 주유기는 모두 철거되고, 쓰다남은 비품들만 덩그러니 나뒹굽니다. 경영난으로 휴업을 신청한 뒤 6개월째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인근 사업자 가면 갈수록 보니까 힘들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평상시 차 들어오는 대수, 우리가 얼핏 봐도 많이 줄구나, 그런 걸 느꼈죠. 이처럼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며 주유소 수는 해마다 줄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주유소는 246곳 . 5년 전과 비교하면 10%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0곳이 넘는 주유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거리제한 규정이 풀리고 정부 주도로 알뜰주유소까지 생겨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며 폐업 주유소가 속출하는 겁니다. 전기차 충전부터 택배까지, 수익성 모델을 늘려보지만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부대사업을 할 여유 공간이 없고 경영난으로 투자비를 대기도 힘든 주유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태/ 주유소 대표 일반 주유소는 영세하기 때문에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꾸고 있습니다.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으로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유소 운영하는 부분에서 은행이나 여러 가지 부분이 제약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로의 대전환도 이뤄지면서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주유소가 이제는 생존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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