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본격 조사

입력 2019.12.17 (07:30) 수정 2019.12.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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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새벽이었죠,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빙판길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로에 생긴 '블랙 아이스'가 주된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차량 결함과 졸음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불에 그슬린 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차량 파편들이 도로를 따라 수북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규모가 얼마나 컸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휘본부를 꾸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 현재 경찰이 차량 출입을 통제 채 사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블랙 아이스'가 지목되고 있지만, 차량 결함과 졸음 운전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임만춘/경북 군위경찰서 교통과장 : "도로 결빙의 원인이 무엇인지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도로의 원만한 조치가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철저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고속도로 관리회사를 상대로 사고 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도로 관리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 부분(제설 여부)은 제가 확인이 안 돼서 말씀이... 내부적인 상황은 알 수가 없어..."]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중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로 겨울철 고속 도로 결빙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제설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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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본격 조사
    • 입력 2019-12-17 07:32:39
    • 수정2019-12-17 0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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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새벽이었죠,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빙판길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로에 생긴 '블랙 아이스'가 주된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차량 결함과 졸음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불에 그슬린 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차량 파편들이 도로를 따라 수북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규모가 얼마나 컸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휘본부를 꾸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 현재 경찰이 차량 출입을 통제 채 사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블랙 아이스'가 지목되고 있지만, 차량 결함과 졸음 운전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임만춘/경북 군위경찰서 교통과장 : "도로 결빙의 원인이 무엇인지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도로의 원만한 조치가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철저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고속도로 관리회사를 상대로 사고 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도로 관리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 부분(제설 여부)은 제가 확인이 안 돼서 말씀이... 내부적인 상황은 알 수가 없어..."]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중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로 겨울철 고속 도로 결빙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제설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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