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총회 "남해안에서"

입력 2019.12.17 (1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열자는 유치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여수 박람회장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의도도 있는데 실제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린 뒤부터 사후활용 문제가 제기된 온 여수 박람회장.



대표적으로 나왔던 활용 방안이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 이른바 COP를 유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지키자는 여수박람회의 정신과도 이어지는 국제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아시아권에서 열릴 예정인 COP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개최하자는 유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해마다 2주 동안 열리는 COP의 참가단 규모는 2만 5천여 명,

경제적 파급 효과도 수천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 유치를 추진했다 카타르에 양보한 적이 있어서 개최 가능성이 높을 걸로 기대됩니다.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 개최는 영호남 화합이라는 명분도 있습니다.



<류중구/COP28 공동유치위원장>

"남해안 남중권 10개 도시가 공동 개최를 이뤄낸다면 이는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COP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아직 안 나왔고 부산과 인천 등 경쟁이 예상되는 도시도 있어서 갈 길은 멉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세계 197개국 정상들을 비롯해서 2만 5천여 귀빈들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 매머드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다른 시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인 COP를 유치하려면 대형 컨벤션 센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립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2년 제28차 COP 개최지는 내년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기후총회 "남해안에서"
    • 입력 2019-12-17 10:39:49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열자는 유치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여수 박람회장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의도도 있는데 실제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린 뒤부터 사후활용 문제가 제기된 온 여수 박람회장.

대표적으로 나왔던 활용 방안이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 이른바 COP를 유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지키자는 여수박람회의 정신과도 이어지는 국제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아시아권에서 열릴 예정인 COP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10개 도시에서 개최하자는 유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해마다 2주 동안 열리는 COP의 참가단 규모는 2만 5천여 명,
경제적 파급 효과도 수천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 유치를 추진했다 카타르에 양보한 적이 있어서 개최 가능성이 높을 걸로 기대됩니다.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 개최는 영호남 화합이라는 명분도 있습니다.

<류중구/COP28 공동유치위원장>
"남해안 남중권 10개 도시가 공동 개최를 이뤄낸다면 이는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COP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아직 안 나왔고 부산과 인천 등 경쟁이 예상되는 도시도 있어서 갈 길은 멉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세계 197개국 정상들을 비롯해서 2만 5천여 귀빈들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 매머드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다른 시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인 COP를 유치하려면 대형 컨벤션 센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립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2년 제28차 COP 개최지는 내년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