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방위비 담판 시작…연내 타결 사실상 불발

입력 2019.12.17 (12:07) 수정 2019.12.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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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한미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목표로 했던 연내 타결은 힘들어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 40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 정은보 대사와 미국 측 드하트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올해 다섯번째 열리는 회의로,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4차 회의가 열린 지 약 2주 만입니다.

미국 측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 1조 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앞선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정해진 시간도 채 채우지 못하고 회의 파행을 맞는 등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기존의 방위비 협정 틀 내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내 협상 타결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금 적용되고 있는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이 올해 끝나는 만큼 당초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지만, 벌써 12월 중순인데다 양측의 견해 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번 회의가 올해 열리는 마지막 방위비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내년에도 협정 공백 상태에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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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방위비 담판 시작…연내 타결 사실상 불발
    • 입력 2019-12-17 12:08:52
    • 수정2019-12-17 13:01:17
    뉴스 12
[앵커]

새 한미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목표로 했던 연내 타결은 힘들어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 40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 정은보 대사와 미국 측 드하트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올해 다섯번째 열리는 회의로,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4차 회의가 열린 지 약 2주 만입니다.

미국 측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 1조 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앞선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정해진 시간도 채 채우지 못하고 회의 파행을 맞는 등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기존의 방위비 협정 틀 내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내 협상 타결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금 적용되고 있는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이 올해 끝나는 만큼 당초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지만, 벌써 12월 중순인데다 양측의 견해 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번 회의가 올해 열리는 마지막 방위비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내년에도 협정 공백 상태에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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