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기 총리에 정세균 지명 “국민 통합·경제 성과 적임자”

입력 2019.12.17 (14:28) 수정 2019.1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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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했습니다.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하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고,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떠나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선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국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주신 이낙연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인사 발표를 위해 춘추관을 직접 찾은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오늘 발표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3실장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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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7 14:28:26
    • 수정2019-12-17 15:41:4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했습니다.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하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고,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떠나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선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국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주신 이낙연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인사 발표를 위해 춘추관을 직접 찾은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오늘 발표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3실장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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