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국내판매 주류 대부분 영양성분 표시 미흡”

입력 2019.12.17 (17:36) 수정 2019.1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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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판매되는 주류 대부분이 열량과 같은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10개, 소주 5개, 탁주 5개 등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제품은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주류 가운데 100g당 평균 열량은 소주가 117.3㎉로 가장 높았고, 탁주가 50.3㎉, 맥주가 47.6㎉ 순이었습니다.

제품명에 '라이트'라고 표시한 제품도 다수 있었지만, 기준이 되는 열량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얼마나 열량이 낮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 10.2ℓ로 세계 평균인 6.4ℓ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영양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주류 업체에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라고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류 영양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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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국내판매 주류 대부분 영양성분 표시 미흡”
    • 입력 2019-12-17 17:36:26
    • 수정2019-12-17 17:42:52
    경제
국내에 판매되는 주류 대부분이 열량과 같은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10개, 소주 5개, 탁주 5개 등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제품은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주류 가운데 100g당 평균 열량은 소주가 117.3㎉로 가장 높았고, 탁주가 50.3㎉, 맥주가 47.6㎉ 순이었습니다.

제품명에 '라이트'라고 표시한 제품도 다수 있었지만, 기준이 되는 열량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얼마나 열량이 낮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 10.2ℓ로 세계 평균인 6.4ℓ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영양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주류 업체에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라고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류 영양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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