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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타는 ESS’ 원인은 배터리”…2차 조사위 잠정 결론
입력 2019.12.17 (19:00) 수정 2019.12.17 (20:55) 경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ESS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ESS 화재 2차 조사위원회'가 ESS에 사용된 일부 배터리의 결함으로 불이 났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ESS 시설에서 23 건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의 조사 끝에 지난 6월,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 환경의 미흡 등 '복합적 원인으로 화재사고가 났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ESS 시설의 안전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국에서 또 다시 5건의 화재가 더 발생했고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다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20여 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조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두달 여 심층 조사를 벌인 2차 조사위는 ESS의 핵심 부품인 LG화학과 삼성SDI의 일부 배터리에 결함이 있었고, 이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CCTV와 데이터 자료 등 분석을 통해 배터리 불량을 확인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또다른 조사위 관계자도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ESS 화재 원인은 복합적"이라던 1차 조사 결과와는 다른 결론입니다.

조사 대상 5건 중 3건은 LG화학, 2건은 삼성SDI 제품으로 조사위가 조사결과를 이들 업체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조사위 결과 발표에 따라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SDI는 "배터리 자체에 결함은 없고 조사위에 적극 해명하겠다"면서,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공개적으로 토론까지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도 "2차 조사위가 아직까지 확정 결론을 낸 것은 아니"라며, "업체들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차 조사위는 LG화학과 삼성 SDI 입장을 검토해 늦어도 이달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단독] “‘불타는 ESS’ 원인은 배터리”…2차 조사위 잠정 결론
    • 입력 2019-12-17 19:00:49
    • 수정2019-12-17 20:55:18
    경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ESS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ESS 화재 2차 조사위원회'가 ESS에 사용된 일부 배터리의 결함으로 불이 났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ESS 시설에서 23 건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의 조사 끝에 지난 6월,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 환경의 미흡 등 '복합적 원인으로 화재사고가 났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ESS 시설의 안전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국에서 또 다시 5건의 화재가 더 발생했고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다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20여 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조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두달 여 심층 조사를 벌인 2차 조사위는 ESS의 핵심 부품인 LG화학과 삼성SDI의 일부 배터리에 결함이 있었고, 이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CCTV와 데이터 자료 등 분석을 통해 배터리 불량을 확인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또다른 조사위 관계자도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ESS 화재 원인은 복합적"이라던 1차 조사 결과와는 다른 결론입니다.

조사 대상 5건 중 3건은 LG화학, 2건은 삼성SDI 제품으로 조사위가 조사결과를 이들 업체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조사위 결과 발표에 따라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SDI는 "배터리 자체에 결함은 없고 조사위에 적극 해명하겠다"면서,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공개적으로 토론까지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도 "2차 조사위가 아직까지 확정 결론을 낸 것은 아니"라며, "업체들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차 조사위는 LG화학과 삼성 SDI 입장을 검토해 늦어도 이달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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