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직원을 성추행해
자리에서 물러났던 임직원이
다시 돌아와
피해 직원 옆자리에 앉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옛 악몽이 되살아나고
밀려드는 불안 속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텐데요.
황당한 이런 일이 실제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어났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이사장이 직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었던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당시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하면서
문제의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최근 선거에서 당선돼
원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이사장의 책상은
피해 직원이 있는 자리와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190㎥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함께
근무해야 하는 겁니다.
직원들은
취임 반대 현수막도 내걸어 봤지만
복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장 출근 첫날,
결국,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이펙트1] "사퇴하라! 사퇴하라!
마을 주민들은
당선만 내리 4번째라며,
집안사람들이 대의원으로 활동해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심지어 성추행 유죄 판결로
3년간 이사장직을 떠나 있을 때도
친척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뽑아준 사람들이 잘못이야 대의원들도 다 얼굴 비쳐서 다 사퇴시켜야 돼. 자기들은 자식 안 키웁니까."
일부 주민들은
예금을 모두 인출하거나
연금 수령 계좌를 바꿔서라도
이사장 취임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호용/ 마을 주민[인터뷰]
"미약하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자산을 모두 금고에서 빼내겠다. 그런 마음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새마을 금고 측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임원을 배제하도록
금고법이 곧 개정될 예정이지만,
소급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직원을 성추행해
자리에서 물러났던 임직원이
다시 돌아와
피해 직원 옆자리에 앉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옛 악몽이 되살아나고
밀려드는 불안 속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텐데요.
황당한 이런 일이 실제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어났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이사장이 직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었던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당시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하면서
문제의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최근 선거에서 당선돼
원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이사장의 책상은
피해 직원이 있는 자리와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190㎥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함께
근무해야 하는 겁니다.
직원들은
취임 반대 현수막도 내걸어 봤지만
복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장 출근 첫날,
결국,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이펙트1] "사퇴하라! 사퇴하라!
마을 주민들은
당선만 내리 4번째라며,
집안사람들이 대의원으로 활동해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심지어 성추행 유죄 판결로
3년간 이사장직을 떠나 있을 때도
친척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뽑아준 사람들이 잘못이야 대의원들도 다 얼굴 비쳐서 다 사퇴시켜야 돼. 자기들은 자식 안 키웁니까."
일부 주민들은
예금을 모두 인출하거나
연금 수령 계좌를 바꿔서라도
이사장 취임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호용/ 마을 주민[인터뷰]
"미약하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자산을 모두 금고에서 빼내겠다. 그런 마음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새마을 금고 측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임원을 배제하도록
금고법이 곧 개정될 예정이지만,
소급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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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이사장 복귀?"…금고 직원·주민 강력 반발
-
- 입력 2019-12-17 20:13:53
[앵커멘트]
직원을 성추행해
자리에서 물러났던 임직원이
다시 돌아와
피해 직원 옆자리에 앉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옛 악몽이 되살아나고
밀려드는 불안 속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텐데요.
황당한 이런 일이 실제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어났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이사장이 직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었던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당시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하면서
문제의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최근 선거에서 당선돼
원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이사장의 책상은
피해 직원이 있는 자리와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190㎥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함께
근무해야 하는 겁니다.
직원들은
취임 반대 현수막도 내걸어 봤지만
복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장 출근 첫날,
결국,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이펙트1] "사퇴하라! 사퇴하라!
마을 주민들은
당선만 내리 4번째라며,
집안사람들이 대의원으로 활동해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심지어 성추행 유죄 판결로
3년간 이사장직을 떠나 있을 때도
친척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뽑아준 사람들이 잘못이야 대의원들도 다 얼굴 비쳐서 다 사퇴시켜야 돼. 자기들은 자식 안 키웁니까."
일부 주민들은
예금을 모두 인출하거나
연금 수령 계좌를 바꿔서라도
이사장 취임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호용/ 마을 주민[인터뷰]
"미약하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자산을 모두 금고에서 빼내겠다. 그런 마음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새마을 금고 측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임원을 배제하도록
금고법이 곧 개정될 예정이지만,
소급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직원을 성추행해
자리에서 물러났던 임직원이
다시 돌아와
피해 직원 옆자리에 앉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옛 악몽이 되살아나고
밀려드는 불안 속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텐데요.
황당한 이런 일이 실제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어났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이사장이 직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었던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당시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하면서
문제의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최근 선거에서 당선돼
원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이사장의 책상은
피해 직원이 있는 자리와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190㎥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함께
근무해야 하는 겁니다.
직원들은
취임 반대 현수막도 내걸어 봤지만
복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장 출근 첫날,
결국,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이펙트1] "사퇴하라! 사퇴하라!
마을 주민들은
당선만 내리 4번째라며,
집안사람들이 대의원으로 활동해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심지어 성추행 유죄 판결로
3년간 이사장직을 떠나 있을 때도
친척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뽑아준 사람들이 잘못이야 대의원들도 다 얼굴 비쳐서 다 사퇴시켜야 돼. 자기들은 자식 안 키웁니까."
일부 주민들은
예금을 모두 인출하거나
연금 수령 계좌를 바꿔서라도
이사장 취임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호용/ 마을 주민[인터뷰]
"미약하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자산을 모두 금고에서 빼내겠다. 그런 마음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새마을 금고 측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임원을 배제하도록
금고법이 곧 개정될 예정이지만,
소급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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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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