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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소설집 펴낸 초등학생들..."아픔 알려요"
입력 2019.12.17 (20:37) 수정 2019.12.18 (02:01) 뉴스9(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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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순천의
한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여순사건을 널리 알리겠다며
소설집을 펴냈습니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6개월 동안 조사하고 글을 써서
어엿한 책 한 권을 만들었는데요.
양창희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친 빨치산 소년을
치료해 줬다는 이유만으로
주민 수십 명이 좌익으로 몰려
학살당한 순천 신전마을.

여순사건의 대표적 비극인
신전마을 학살을 다룬
짧은 소설 5편입니다.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어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어린이다운 상상력,
아픔을 감싸는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소설을 쓴 이들은
순천 별량면 송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14명입니다.

<김하진/송산초 6학년>
"(책이 나오니까) 많이 뿌듯했어요. 저희가 정말 이걸 썼는지...
 정말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여순항쟁이라는 사건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여순사건 유족인 학교 직원의
기막힌 이야기를 듣고 시작된
'여순사건 소설 쓰기 프로젝트'.

마을에 찾아가고,
증언을 기록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작업 기간만 반 년이 걸렸습니다.

<유정빈/송산초 6학년>
"여순 재판을 갔어요. 거기에서도 듣고,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가서 제주 4.3 공원을 갔어요."

여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기까지...

아이들은
지역에 얽힌 아픈 역사를 알게 됐고,

서로 도우며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만옥/송산초 교사>
"뭔가 이해하는 수업이 아니라,
내 것을 만들어 가는 수업이 되다 보니까,
미래 교육으로서도 의미 있는 아이들의 수업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학생들은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2쇄를 출간한 뒤, 지역 도서관에도
책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여순 소설집 펴낸 초등학생들..."아픔 알려요"
    • 입력 2019-12-17 20:37:34
    • 수정2019-12-18 02:01:24
    뉴스9(순천)
[앵커멘트]
순천의
한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여순사건을 널리 알리겠다며
소설집을 펴냈습니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6개월 동안 조사하고 글을 써서
어엿한 책 한 권을 만들었는데요.
양창희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친 빨치산 소년을
치료해 줬다는 이유만으로
주민 수십 명이 좌익으로 몰려
학살당한 순천 신전마을.

여순사건의 대표적 비극인
신전마을 학살을 다룬
짧은 소설 5편입니다.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어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어린이다운 상상력,
아픔을 감싸는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소설을 쓴 이들은
순천 별량면 송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14명입니다.

<김하진/송산초 6학년>
"(책이 나오니까) 많이 뿌듯했어요. 저희가 정말 이걸 썼는지...
 정말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여순항쟁이라는 사건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여순사건 유족인 학교 직원의
기막힌 이야기를 듣고 시작된
'여순사건 소설 쓰기 프로젝트'.

마을에 찾아가고,
증언을 기록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작업 기간만 반 년이 걸렸습니다.

<유정빈/송산초 6학년>
"여순 재판을 갔어요. 거기에서도 듣고,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가서 제주 4.3 공원을 갔어요."

여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기까지...

아이들은
지역에 얽힌 아픈 역사를 알게 됐고,

서로 도우며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만옥/송산초 교사>
"뭔가 이해하는 수업이 아니라,
내 것을 만들어 가는 수업이 되다 보니까,
미래 교육으로서도 의미 있는 아이들의 수업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학생들은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2쇄를 출간한 뒤, 지역 도서관에도
책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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