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끝에 차기 총리 정세균…문 대통령 직접 발표

입력 2019.12.17 (21:01) 수정 2019.12.17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을 함께 할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입법부 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데요,

국민 통합과 경제 성과라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면서, 지명 이유를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최종 선택,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의원, 정세균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번째로 춘추관 브리핑룸에 서서 차기 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국민 통합', '민생 경제 성과' 이 두 가지를 집권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정 후보자가 이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국회의장 출신을 행정부 2인자로 발탁하는 건 3권 분립 훼손이란 비판에도 직접 답을 내놨습니다.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와대는 '삼고초려에 해당하는 노력이 있었다'면서 차기 총리 지명 과정의 어려움을 내비쳤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작정입니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떠나는 이낙연 총리에 대해선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은 장관들을 당에 내놓을 것이라며 추가 개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고초려’ 끝에 차기 총리 정세균…문 대통령 직접 발표
    • 입력 2019-12-17 21:02:43
    • 수정2019-12-17 21:56:31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을 함께 할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입법부 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데요,

국민 통합과 경제 성과라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면서, 지명 이유를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최종 선택,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의원, 정세균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번째로 춘추관 브리핑룸에 서서 차기 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국민 통합', '민생 경제 성과' 이 두 가지를 집권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정 후보자가 이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국회의장 출신을 행정부 2인자로 발탁하는 건 3권 분립 훼손이란 비판에도 직접 답을 내놨습니다.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와대는 '삼고초려에 해당하는 노력이 있었다'면서 차기 총리 지명 과정의 어려움을 내비쳤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작정입니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떠나는 이낙연 총리에 대해선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은 장관들을 당에 내놓을 것이라며 추가 개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