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비상한 각오로 모셨다”

입력 2019.12.17 (21:03) 수정 2019.12.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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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병도 기자, 앞서 얘기했지만 삼고초려 끝에 정세균 후보자로 낙점이 됐어요.

[기자]

이낙연 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되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다음 총리는 누구냐, 관심이 많았죠.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유력하단 보도가 한 달 전부터 잇따르기도 했고요.

정세균 후보자도 처음 제안을 받고 고사했는데 나중에 결국 문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은 뒤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고사를 했던 것도 국회의장을 했던 이력 때문일텐데요,

정 후보자 본인은 뭐라고 설명하나요?

[기자]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라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해 고심했는데 국민 위해 할일 있다면 그런거 따지지 않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앵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결국 지명한건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네, 청와대도 틀린 지적,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도 아닌데다 어려운 임기 후반기에 성과를 내려면 정세균만한 적임자가 없었다는 건데요.

한 참모는 내년 총선 후에 2단계 개혁을 하려면 능력 있고 무게감 있는 총리가 내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17일) 인사발표를 한 뒤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삼권분립이 우려된다 의회를 시녀화했다, 입법부가 부속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벌써 내년 종로 선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 정 후보자 대신 이낙연 총리가 출마하나요?

[기자]

지역구 출마하려면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합니다.

마침 오늘(17일) 차기 총리 발표가 나면서 이 총리가 지역구 나가는 것 아니냐 말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진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비례대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한데 당과 협의를 통해 총선 역할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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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비상한 각오로 모셨다”
    • 입력 2019-12-17 21:04:05
    • 수정2019-12-17 2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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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병도 기자, 앞서 얘기했지만 삼고초려 끝에 정세균 후보자로 낙점이 됐어요.

[기자]

이낙연 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되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다음 총리는 누구냐, 관심이 많았죠.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유력하단 보도가 한 달 전부터 잇따르기도 했고요.

정세균 후보자도 처음 제안을 받고 고사했는데 나중에 결국 문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은 뒤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고사를 했던 것도 국회의장을 했던 이력 때문일텐데요,

정 후보자 본인은 뭐라고 설명하나요?

[기자]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라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해 고심했는데 국민 위해 할일 있다면 그런거 따지지 않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앵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결국 지명한건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네, 청와대도 틀린 지적,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도 아닌데다 어려운 임기 후반기에 성과를 내려면 정세균만한 적임자가 없었다는 건데요.

한 참모는 내년 총선 후에 2단계 개혁을 하려면 능력 있고 무게감 있는 총리가 내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17일) 인사발표를 한 뒤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삼권분립이 우려된다 의회를 시녀화했다, 입법부가 부속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벌써 내년 종로 선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 정 후보자 대신 이낙연 총리가 출마하나요?

[기자]

지역구 출마하려면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합니다.

마침 오늘(17일) 차기 총리 발표가 나면서 이 총리가 지역구 나가는 것 아니냐 말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진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비례대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한데 당과 협의를 통해 총선 역할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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