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으로 자립 지원…장애인·고졸 취업 확대

입력 2019.12.17 (22:18) 수정 2019.1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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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증 장애인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세종시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사서 보조원을
중증 장애인들 중에서 채용하고,
직업계고등학교 출신의
교육 공무직 선발 규모도
늘린다고 하는데요.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이
어린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생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반납된 책을 능숙하게 정리하는
사서 보조원 이건희 씨.

"학생 여러분,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좀 해주세요."

발달장애 3급의 중증 장애인이지만
일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건희/ 사서 보조원 (중증 장애인)[인터뷰]
"부지런해져서 좋고 돈도 벌 수 있어서
좋으면서,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앞으로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도서관 사서 보조원을
모두 이씨 같은
중증 장애인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선발 인원은
내년 15명을 시작으로
매년 5명에서 7명 규모.

몇 달 일 하고 마는 임시직이 아니라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교육공무직입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인터뷰]
"중증 장애를 가진 분들도 좀 더 나은
일자리에서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직업계고 출신 채용도 의무화됩니다.

교육공무직인
교무행정사와 시설관리원 등
4개 직종에 대해,
앞으로 채용 인원의 20%를
세종지역 직업계고 출신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8명에서 16명씩,
앞으로 5년간 예정된 채용 인원만
64명에 달합니다.

김기선/[인터뷰]
세종하이텍고 직업교육부장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교육공무직 선발이 확대되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청년 취업문이
좀처럼 넓혀지지 않는 가운데서도
고졸 출신과 장애인을 배려하는
변화의 몸짓이
작지만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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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으로 자립 지원…장애인·고졸 취업 확대
    • 입력 2019-12-17 22:18:06
    • 수정2019-12-17 22:21:24
    뉴스9(대전)
[앵커멘트] 중증 장애인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세종시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사서 보조원을 중증 장애인들 중에서 채용하고, 직업계고등학교 출신의 교육 공무직 선발 규모도 늘린다고 하는데요.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이 어린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생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반납된 책을 능숙하게 정리하는 사서 보조원 이건희 씨. "학생 여러분,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좀 해주세요." 발달장애 3급의 중증 장애인이지만 일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건희/ 사서 보조원 (중증 장애인)[인터뷰] "부지런해져서 좋고 돈도 벌 수 있어서 좋으면서,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앞으로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도서관 사서 보조원을 모두 이씨 같은 중증 장애인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선발 인원은 내년 15명을 시작으로 매년 5명에서 7명 규모. 몇 달 일 하고 마는 임시직이 아니라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교육공무직입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인터뷰] "중증 장애를 가진 분들도 좀 더 나은 일자리에서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직업계고 출신 채용도 의무화됩니다. 교육공무직인 교무행정사와 시설관리원 등 4개 직종에 대해, 앞으로 채용 인원의 20%를 세종지역 직업계고 출신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8명에서 16명씩, 앞으로 5년간 예정된 채용 인원만 64명에 달합니다. 김기선/[인터뷰] 세종하이텍고 직업교육부장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교육공무직 선발이 확대되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청년 취업문이 좀처럼 넓혀지지 않는 가운데서도 고졸 출신과 장애인을 배려하는 변화의 몸짓이 작지만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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