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북이 만족하지 않으면 시험할 것”

입력 2019.12.18 (06:04) 수정 2019.12.18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협상하자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으로부터 아무 반응을 얻지 못한채 떠났는데 미국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국방장관, 태평양공군사령관이 그렇게 분석하고 나섰는데 다만 외교적 협상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즉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양보안을 내지 않는다면 이란 단서를 붙여섭니다.

[애스퍼/美 국방장관/현지 시각 16일 : "그들(북한)의 말이 우려스럽습니다. 시험하겠다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 북한은 만족하지 못한다면 도발할 것 같습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그 도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는데 미사일 종류는 여지를 뒀습니다.

단거리도 중거리 미사일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도발 시기도 크리스 마스 전후, 혹은 새해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전한 브라운 사령관의 인터뷰에섭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미 2017년 북한과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을때 준비한 계획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러나 군의 임무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모든 군사 준비태세는 외교 노력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교 우선이라는겁니다.

애스퍼 국방장관도 외교적 교섭만이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유일한 해결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애스퍼/美 국방장관/현지 시각 16일 :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를 위해 협상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최선이고 유일한 길입니다."]

북한이 도발할 것이고 이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미 당국의 분석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선을 넘지 말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양보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긴장고조 국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국방장관 “북이 만족하지 않으면 시험할 것”
    • 입력 2019-12-18 06:07:00
    • 수정2019-12-18 08:02:11
    뉴스광장 1부
[앵커]

협상하자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으로부터 아무 반응을 얻지 못한채 떠났는데 미국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국방장관, 태평양공군사령관이 그렇게 분석하고 나섰는데 다만 외교적 협상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즉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양보안을 내지 않는다면 이란 단서를 붙여섭니다.

[애스퍼/美 국방장관/현지 시각 16일 : "그들(북한)의 말이 우려스럽습니다. 시험하겠다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 북한은 만족하지 못한다면 도발할 것 같습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그 도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는데 미사일 종류는 여지를 뒀습니다.

단거리도 중거리 미사일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도발 시기도 크리스 마스 전후, 혹은 새해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전한 브라운 사령관의 인터뷰에섭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미 2017년 북한과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을때 준비한 계획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러나 군의 임무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모든 군사 준비태세는 외교 노력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교 우선이라는겁니다.

애스퍼 국방장관도 외교적 교섭만이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유일한 해결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애스퍼/美 국방장관/현지 시각 16일 :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를 위해 협상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최선이고 유일한 길입니다."]

북한이 도발할 것이고 이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미 당국의 분석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선을 넘지 말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양보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긴장고조 국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