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중국 전격 방문…북미 대화 재개 모색?

입력 2019.12.18 (21:01) 수정 2019.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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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중국에 갑니다.

일정에 없던 전격 방문입니다.

대북 제재에서 이탈하려는 중국을 설득하면서 중국을 매개로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접촉하자고 공개 제안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 머물던 비건 대표가 갑자기 내일(19일) 중국을 갑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UN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단 중국을 설득하려는 목적입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이 비핵화없이 제재 완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한 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현지시간 17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의 예정에 없던 중국 방문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직은 말 그대로 기대수준입니다.

미 행정부에선 '외교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현지 시간 16일 : "마주 앉아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전을 위한 최선이고 유일한 길입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미 공군력 전개를 담당한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2017년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많은 조치를 준비해뒀고 언제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별개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엔 군사적 대응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정국입니다.

한국시간 내일(19일) 하원 탄핵표결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해법을 제시할 정치적 여유가 없어보이는 이유입니다.

북미 긴장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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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중국 전격 방문…북미 대화 재개 모색?
    • 입력 2019-12-18 21:03:47
    • 수정2019-12-18 2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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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중국에 갑니다.

일정에 없던 전격 방문입니다.

대북 제재에서 이탈하려는 중국을 설득하면서 중국을 매개로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접촉하자고 공개 제안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 머물던 비건 대표가 갑자기 내일(19일) 중국을 갑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UN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단 중국을 설득하려는 목적입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이 비핵화없이 제재 완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한 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현지시간 17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의 예정에 없던 중국 방문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직은 말 그대로 기대수준입니다.

미 행정부에선 '외교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현지 시간 16일 : "마주 앉아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전을 위한 최선이고 유일한 길입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미 공군력 전개를 담당한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2017년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많은 조치를 준비해뒀고 언제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별개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엔 군사적 대응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정국입니다.

한국시간 내일(19일) 하원 탄핵표결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해법을 제시할 정치적 여유가 없어보이는 이유입니다.

북미 긴장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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