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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밀문서 확보’ 이례적 인정…日 정부 태도 변화?
입력 2019.12.18 (21:22) 수정 2019.12.18 (21:5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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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먼저 일본 정부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고 시인한 게 이례적인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아베 총리가 각료회의 결정을 통해 국회에 제출하는 답변서는 내용이 굉장히 무성의합니다.

그런데 이번은 좀 달랐는데요.

답변을 요구한 한 야당 의원의 질문주의서, 다시말해 질문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질문지에는 위안부 관련 기밀문서 6건의 날짜와 제목, 여기에 구체적인 기술 내용을 적시하고 "이게 맞느냐"고 물어봅니다.

일본 정부로선 해당 의원이 마치 문서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듯 물어보니까 부인하기 힘들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 의원이 문서들을 실제 가지고 있다면 원본 공개도 가능한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저희도 해당 의원실을 통해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모두 19페이지인데요.

2017년과 2018년에 내각관방이 수집한 자료 일부입니다.

내용을 보면 "여성 중에는 '추업', 다시 말해 '성노예 행위'를 강요받았다"는 표현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다만 고문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검증을 거친 뒤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문서 공개로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 좀 달라질까?

[기자]

네. 일본은 1993년에 이른바 '고노 담화'를 통해서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면서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그런데 아베 정권은 이듬해 '고노 담화' 재검증을 시도했고, 여전히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문서를 통해 군과 외무성이 국가 차원에서 위안부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고, 운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기존 태도를 바꾸길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위안부 기밀문서 확보’ 이례적 인정…日 정부 태도 변화?
    • 입력 2019-12-18 21:24:38
    • 수정2019-12-18 21:54:05
    뉴스 9
[앵커]

도쿄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먼저 일본 정부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고 시인한 게 이례적인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아베 총리가 각료회의 결정을 통해 국회에 제출하는 답변서는 내용이 굉장히 무성의합니다.

그런데 이번은 좀 달랐는데요.

답변을 요구한 한 야당 의원의 질문주의서, 다시말해 질문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질문지에는 위안부 관련 기밀문서 6건의 날짜와 제목, 여기에 구체적인 기술 내용을 적시하고 "이게 맞느냐"고 물어봅니다.

일본 정부로선 해당 의원이 마치 문서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듯 물어보니까 부인하기 힘들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 의원이 문서들을 실제 가지고 있다면 원본 공개도 가능한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저희도 해당 의원실을 통해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모두 19페이지인데요.

2017년과 2018년에 내각관방이 수집한 자료 일부입니다.

내용을 보면 "여성 중에는 '추업', 다시 말해 '성노예 행위'를 강요받았다"는 표현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다만 고문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검증을 거친 뒤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문서 공개로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 좀 달라질까?

[기자]

네. 일본은 1993년에 이른바 '고노 담화'를 통해서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면서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그런데 아베 정권은 이듬해 '고노 담화' 재검증을 시도했고, 여전히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문서를 통해 군과 외무성이 국가 차원에서 위안부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고, 운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기존 태도를 바꾸길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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