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오늘 중국 전격 방문…외교 노력으로 북한 견인?

입력 2019.12.19 (06:06) 수정 2019.12.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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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밝힌 연말 시한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뒤 지금은 일본에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은 중국으로 향합니다.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대북정책 조율에 나설 예정인데, 북미 회동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빈손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 머물던 비건 대표가 오늘 중국을 방문합니다.

예정에 없던 이틀간의 일정인데,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UN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단 중국을 설득하려는 목적이 커 보입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이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한 뒤입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현지 시각 17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의 예정에 없던 중국 방문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직은 말 그대로 기대 수준이지만, 비건 대표는 북측에서 연락만 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행정부에선 '외교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미 공군력 전개를 담당한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2017년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많은 조치를 준비해뒀고 언제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별개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엔 군사적 대응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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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오늘 중국 전격 방문…외교 노력으로 북한 견인?
    • 입력 2019-12-19 06:07:07
    • 수정2019-12-19 08: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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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밝힌 연말 시한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뒤 지금은 일본에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은 중국으로 향합니다.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대북정책 조율에 나설 예정인데, 북미 회동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빈손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 머물던 비건 대표가 오늘 중국을 방문합니다.

예정에 없던 이틀간의 일정인데,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UN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단 중국을 설득하려는 목적이 커 보입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이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한 뒤입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현지 시각 17일 :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의 예정에 없던 중국 방문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직은 말 그대로 기대 수준이지만, 비건 대표는 북측에서 연락만 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행정부에선 '외교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미 공군력 전개를 담당한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2017년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많은 조치를 준비해뒀고 언제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별개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엔 군사적 대응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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