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원에서도 온천수 쓰인다

입력 2019.12.19 (07:40) 수정 2019.12.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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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좋다고 알려전 온천수는 그동안 자원 고갈 우려로 사용처가 숙박시설 등으로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치료 목적을 위해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침체된 온천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건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90대 중풍 환자가 한방 병원에서 훈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에 쓰이는 액체는 '인공 온천수'.

법적 제약이 있다보니 온천수에 가까운 성분으로 만들어 쓰고 있는 겁니다.

[김해자/환자 보호자 : "온천 다니면서 겸용을 했는데 다니다보니까 몸도 많이 이완됐고 피부색도 너무 좋아지셨고."]

내년부터는 병원에서도 '천연 온천수'가 사용됩니다.

온천산업을 살리기위해 충남 아산시와 서울 광진구가 요구한 온천법 개정을 정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임상 실험을 통해 온천수 효과를 입증해온 한의학계는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안택원/한의학박사 : "천연의 온천이 가지고 있는 특성,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병원이 온천지역이나 주위에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고."]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온천 성분을 표준화해 등급을 정해야 하고 온천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적용도 손질해야 합니다.

아산시가 먼저 온천 품질 인증기관 유치를 위해 국비를 확보한 이유입니다.

[오세현/충남 아산시장 : "온천도 성분이나 품질 부분에 대한 자원화 코드를 만들어야 되는데 우선 이 부분을 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기관인 힐링스파진흥원이 만들어져야 되고요."]

전국의 온천이용객은 연간 2천만 명으로 10년째 제자리 걸음.

의료목적의 온천수 이용 확대가 온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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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병원에서도 온천수 쓰인다
    • 입력 2019-12-19 07:48:18
    • 수정2019-12-19 0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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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좋다고 알려전 온천수는 그동안 자원 고갈 우려로 사용처가 숙박시설 등으로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치료 목적을 위해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침체된 온천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건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90대 중풍 환자가 한방 병원에서 훈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에 쓰이는 액체는 '인공 온천수'.

법적 제약이 있다보니 온천수에 가까운 성분으로 만들어 쓰고 있는 겁니다.

[김해자/환자 보호자 : "온천 다니면서 겸용을 했는데 다니다보니까 몸도 많이 이완됐고 피부색도 너무 좋아지셨고."]

내년부터는 병원에서도 '천연 온천수'가 사용됩니다.

온천산업을 살리기위해 충남 아산시와 서울 광진구가 요구한 온천법 개정을 정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임상 실험을 통해 온천수 효과를 입증해온 한의학계는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안택원/한의학박사 : "천연의 온천이 가지고 있는 특성,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병원이 온천지역이나 주위에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고."]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온천 성분을 표준화해 등급을 정해야 하고 온천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적용도 손질해야 합니다.

아산시가 먼저 온천 품질 인증기관 유치를 위해 국비를 확보한 이유입니다.

[오세현/충남 아산시장 : "온천도 성분이나 품질 부분에 대한 자원화 코드를 만들어야 되는데 우선 이 부분을 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기관인 힐링스파진흥원이 만들어져야 되고요."]

전국의 온천이용객은 연간 2천만 명으로 10년째 제자리 걸음.

의료목적의 온천수 이용 확대가 온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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