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치료받은 피의자 호송 중 수갑에서 손 빼고 도주

입력 2019.12.19 (19:21) 수정 2019.12.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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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복통을 호소하며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도주했습니다.

호송차에 태우기 직전 경찰들을 밀치고 수갑에서 한 손을 뺀 채 달아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골목길 쪽으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다른 경찰관과 함께 누군가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절도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를 쫓는 겁니다.

이 피의자는 오늘 오전,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치료를 끝낸 뒤 다시 호송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를 놓쳐 버렸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피의자는 이 곳에서 호송차량에 타려다 경찰관들을 밀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도주 당시 피의자는 차고 있던 수갑에서 한쪽 손을 빼낸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두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전력 질주가 가능했습니다.

피의자와 함께 있던 경찰 3명이 바로 뒤쫓았지만, 골목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호송차에) 태우려고 하는 순간에 뿌리치고 도망갔어요.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어가지고 차가 막 오는데도 뛰어넘고 경찰도 따라가고."]

이 피의자는 어제도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하는 차량에 막혀 피의자를 바로 붙잡지 못했다"며, "체구가 비교적 왜소해 수갑에서 손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형사들을 비상 소집해 달아난 피의자를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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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서 치료받은 피의자 호송 중 수갑에서 손 빼고 도주
    • 입력 2019-12-19 19:24:46
    • 수정2019-12-19 19: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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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복통을 호소하며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도주했습니다.

호송차에 태우기 직전 경찰들을 밀치고 수갑에서 한 손을 뺀 채 달아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골목길 쪽으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다른 경찰관과 함께 누군가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절도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를 쫓는 겁니다.

이 피의자는 오늘 오전,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치료를 끝낸 뒤 다시 호송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를 놓쳐 버렸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피의자는 이 곳에서 호송차량에 타려다 경찰관들을 밀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도주 당시 피의자는 차고 있던 수갑에서 한쪽 손을 빼낸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두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전력 질주가 가능했습니다.

피의자와 함께 있던 경찰 3명이 바로 뒤쫓았지만, 골목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호송차에) 태우려고 하는 순간에 뿌리치고 도망갔어요.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어가지고 차가 막 오는데도 뛰어넘고 경찰도 따라가고."]

이 피의자는 어제도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하는 차량에 막혀 피의자를 바로 붙잡지 못했다"며, "체구가 비교적 왜소해 수갑에서 손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형사들을 비상 소집해 달아난 피의자를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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