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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에 ‘트럼프 트윗’ 경계령…“탄핵 부결안에 부정적 영향 우려”
입력 2019.12.20 (04:58) 수정 2019.12.20 (05:5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이후, 상원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공화당 의원 사이에 트위터 경계령이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이자 상원 과반 의석을 점한 공화당은 탄핵안을 부결시킬 태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 습관이 심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탓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의원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심리 기간만이라도 트윗을 자제하는 '트위터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표시할 권리가 있지만 내가 그라면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하지 않길 바라는 많은 상황들이 있다"고 언급했고, 수전 콜린스 공화당 의원은 "의원들이 대통령을 위해 발언하고 대통령은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 게 최상일 것"이라면서도 "그가 내 조언에 귀를 기울일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습니다.

공화당의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하고 정제되지 않은 트윗이 오히려 탄핵안 부결이라는 목표 달성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자칫 공화당의 전략을 탈선시키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짜증 나게 하는가 하면, 공화당 의원의 만장일치 부결을 도출하려는 노력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공화당은 하원 탄핵조사 기간이던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조사를 과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불법 처형한 행위를 일컫는 '린칭'(lynching)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자체 실시한 팩트체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이래 지난 10일 기준 거짓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루 평균 15건꼴인 만 5천413번 했고, 이 중 20%가량은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특히 최근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하자 하루 100건에 육박하는 트윗·리트윗을 게시하며 '폭풍 트윗'에 더 몰입하는 등 공화당이 기대하는 '트위터 휴지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처]
  • 美 공화당에 ‘트럼프 트윗’ 경계령…“탄핵 부결안에 부정적 영향 우려”
    • 입력 2019-12-20 04:58:33
    • 수정2019-12-20 05:56:4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이후, 상원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공화당 의원 사이에 트위터 경계령이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이자 상원 과반 의석을 점한 공화당은 탄핵안을 부결시킬 태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 습관이 심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탓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의원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심리 기간만이라도 트윗을 자제하는 '트위터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표시할 권리가 있지만 내가 그라면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하지 않길 바라는 많은 상황들이 있다"고 언급했고, 수전 콜린스 공화당 의원은 "의원들이 대통령을 위해 발언하고 대통령은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 게 최상일 것"이라면서도 "그가 내 조언에 귀를 기울일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습니다.

공화당의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하고 정제되지 않은 트윗이 오히려 탄핵안 부결이라는 목표 달성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자칫 공화당의 전략을 탈선시키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짜증 나게 하는가 하면, 공화당 의원의 만장일치 부결을 도출하려는 노력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공화당은 하원 탄핵조사 기간이던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조사를 과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불법 처형한 행위를 일컫는 '린칭'(lynching)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자체 실시한 팩트체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이래 지난 10일 기준 거짓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루 평균 15건꼴인 만 5천413번 했고, 이 중 20%가량은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특히 최근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하자 하루 100건에 육박하는 트윗·리트윗을 게시하며 '폭풍 트윗'에 더 몰입하는 등 공화당이 기대하는 '트위터 휴지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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