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탄핵에도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왜?

입력 2019.12.20 (06:22) 수정 2019.12.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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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날,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탄핵 사안 보다는 미국의 향후 경제 지표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지만,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해 다우존스 지수 등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충격적이지 않았고,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투자자들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는 하원의 탄핵 가결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나는 솔직히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건 순전히 당파적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경제를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우리는 경제 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은 그의 경제 계획에 따라 올해 말에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시장 분위기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됐던 지난 1998년 10월 이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시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석달 동안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장의 관심이 탄핵 보다는 미국의 경제 지표 변화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에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의 후속 무역 협상과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등의 전개 방향이 어떤 것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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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원 탄핵에도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왜?
    • 입력 2019-12-20 0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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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날,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탄핵 사안 보다는 미국의 향후 경제 지표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지만,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해 다우존스 지수 등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충격적이지 않았고,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투자자들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는 하원의 탄핵 가결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나는 솔직히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건 순전히 당파적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경제를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우리는 경제 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은 그의 경제 계획에 따라 올해 말에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시장 분위기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됐던 지난 1998년 10월 이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시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석달 동안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장의 관심이 탄핵 보다는 미국의 경제 지표 변화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에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의 후속 무역 협상과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등의 전개 방향이 어떤 것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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