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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과연 투자할까?…불안한 대외 여건도 여전
입력 2019.12.20 (08:06) 수정 2019.12.20 (08:2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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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투자, 소비 등 민간 부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죠.

정부 재정 투입만으로는 경기 반등에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발표된 사업도 아직 착공하지 못한 게 많고, 기업들 사정도 좋지 않은데요.

정부 목표의 걸림돌을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창동에 들어설 K팝 공연장 부지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2단계 민간투자 유도 사업으로 발표했는데 1년 동안 첫 삽도 못 떴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협상 대상자 지정해서 협상 단계에요. 기간이 적게 걸릴 수도 있고 좀 더 걸릴 수도 있고 (언제 착공할지) 장담을 못 한다는 얘기죠."]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민간투자 유도 사업은 모두 11개.

공사를 시작한 건 단 2개뿐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10조 원의 4단계 사업에 15조 원의 추가 사업까지 발굴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무엇보다 경기 반등의 핵심인 투자의 회복 강도를 높이는데 최우선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해야 할 기업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3분기까지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줄었고, 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에 긴축경영과 현상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수출이 바닥을 치고 내년엔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기업 실적도 나아지겠지만 나라 밖 변수는 여전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면 경착륙의 문제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한테는 상당히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소비가 살아나려면 일자리가 늘고 소득이 증가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생산가능인구 자체가 크게 줄어, 일자리 증가 폭도 올해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기업들 과연 투자할까?…불안한 대외 여건도 여전
    • 입력 2019-12-20 08:08:51
    • 수정2019-12-20 0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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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투자, 소비 등 민간 부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죠.

정부 재정 투입만으로는 경기 반등에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발표된 사업도 아직 착공하지 못한 게 많고, 기업들 사정도 좋지 않은데요.

정부 목표의 걸림돌을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창동에 들어설 K팝 공연장 부지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2단계 민간투자 유도 사업으로 발표했는데 1년 동안 첫 삽도 못 떴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협상 대상자 지정해서 협상 단계에요. 기간이 적게 걸릴 수도 있고 좀 더 걸릴 수도 있고 (언제 착공할지) 장담을 못 한다는 얘기죠."]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민간투자 유도 사업은 모두 11개.

공사를 시작한 건 단 2개뿐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10조 원의 4단계 사업에 15조 원의 추가 사업까지 발굴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무엇보다 경기 반등의 핵심인 투자의 회복 강도를 높이는데 최우선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해야 할 기업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3분기까지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줄었고, 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에 긴축경영과 현상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수출이 바닥을 치고 내년엔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기업 실적도 나아지겠지만 나라 밖 변수는 여전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면 경착륙의 문제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한테는 상당히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소비가 살아나려면 일자리가 늘고 소득이 증가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생산가능인구 자체가 크게 줄어, 일자리 증가 폭도 올해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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