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베이징에…北 접촉 여부 ‘촉각’

입력 2019.12.20 (08:13) 수정 2019.12.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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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을 전격 방문 중입니다.

베이징에 있는 동안 북한과 접촉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특히 관심인데, 미 국무부는 일단 추가적으로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방문 중인 비건 대표가 중국 측 대화 상대인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경고한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해법을 찾고 대북 제재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밤늦게 회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화와 긴장 완화 추세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중·미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특히 단계적, 동시적 행동 원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뤄자오후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러가 제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대북 제재 완화는 한반도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으로..."]

이제 남은 관심은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 입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북한이 추가 회담 제의에 응했나요?) ..."]

비건 대표의 방중 기간 평양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은 어제 뿐이었지만, 대화 상대가 될 북측 인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이 대화 요구에 응답해 전격적으로 비건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북한 접촉 여부에,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을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건도 워싱턴행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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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베이징에…北 접촉 여부 ‘촉각’
    • 입력 2019-12-20 08: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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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을 전격 방문 중입니다.

베이징에 있는 동안 북한과 접촉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특히 관심인데, 미 국무부는 일단 추가적으로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방문 중인 비건 대표가 중국 측 대화 상대인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경고한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해법을 찾고 대북 제재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밤늦게 회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화와 긴장 완화 추세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중·미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특히 단계적, 동시적 행동 원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뤄자오후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러가 제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대북 제재 완화는 한반도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으로..."]

이제 남은 관심은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 입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북한이 추가 회담 제의에 응했나요?) ..."]

비건 대표의 방중 기간 평양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은 어제 뿐이었지만, 대화 상대가 될 북측 인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이 대화 요구에 응답해 전격적으로 비건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북한 접촉 여부에,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을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건도 워싱턴행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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