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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일가족 3명에게 흉기 난동…범행 동기는?
입력 2019.12.20 (08:25) 수정 2019.12.20 (13:4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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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러분 혹시 이 사건 기억하십니까?

열흘전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식당 주인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이 사건의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주변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동업을 하다 발생한 갈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의 수사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그 현장 지금부터 따라가 보시죠.

[리포트]

대전의 한 거리입니다.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식당에 있던 손님들을 뒤쫓아 나오더니 위협하는데요.

다시 식당으로 들어간 이 남성,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신고 받았을 때는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 그렇게 왔고요. 어머니는 흉기에 찔린 상태로 누워있었고요. 심정지 상황이 현장에서 왔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적용하면서 (병원으로) 갔고요."]

흉기를 든 이 남성은 50대 A 씨입니다.

A 씨는 식당에 난입해 식당 주인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목과 어깨를 다친 식당 여주인이 숨지고 남편과 아들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가서 보니까 경찰차가 서있고 웅성웅성하면 서 경찰이 벌써 노란 띠를 치고 하는데 분 위기가 섬뜩하더라고요. 흉기에 찔렸다고 많이 다쳤다고 들었어요."]

저녁 손님맞이로 분주했던 식당에서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범행은 채 3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식당 주인 가족 외에도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해 추가 피해자는 발행하지 않았는데요.

일가족에게 치명상을 입힌 A 씨는 유유히 걸어서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후에도 침착했던 A 씨를 이웃들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처음에 왔을 때 떡 돌리고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인상도 좋으시고요.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사람 좋았어요. 전혀 그럴 사람은 아닌데..."]

주변 상인들에겐 평범한 이웃이었다는 A 씨.

그는 왜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노래방을 동업해서 차렸는데. 이제 동업상의 문제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당초 이번 사건은 수익 정산 과정에서 벌어진 동업자 사이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달 전부터 A 씨는 피해자 부부와 함께 노래방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가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는데요.

주변 상인에게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동업도 아닌데, 어떻게 동업이 된 거야? 관리해준 대신 (이름만) 사장이죠. 그건 동업이 아니죠."]

[이웃 상인/음성변조 : "(식당 주인이) 자기는 거기(노래방)에 매달 려서 일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사람이 거기서 계산대 같은 걸 보고..."]

피해자 부부가 노래방을 개업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A 씨에게 관리를 맡겼다는 얘기인데요.

A 씨의 아내 역시 범행이 일어난 식당에서 최근까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사장과 직원으로 만난 사이지만 친구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자기들끼리 친한 것만 알죠. 남자들끼리 나 이가 똑같대요. 친구하기로 했대요. 가까운 사이예요. (같이) 놀러 다니고."]

돈독했던 A 씨와 피해자 부부, 이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범행 발생 나흘 전, A 씨와 피해자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돈이 부족했나 봐요, 많지도 않고 8만 원. 직원들이 밑에서 싸웠대요. 80만 원도 아니고 8만 원인데 그 소리했다고. 막 죽여 버리겠다고 의자 던지고. 종업원 취급했고, 자기 무시했다고요. 그게 시작이에요."]

다툼이 있던 이날부터 A 씨 부부는 피해자 부부의 식당과 노래방으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감정의 골을 풀지 못한 채 며칠 뒤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는데요.

A 씨는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월급하고 퇴직금 문제예요. 많이 밀려서 그런 건 아니고요. 월급날이 지났다 그래요, 며칠. 서로 감정이 서로 안 좋아지고 그런 와중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거죠."]

월급과 퇴직금 정산 문제, 이것이 A 씨가 자백한 범행 동기라고 하는데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A 씨가) 자기 부인 못 나가게 하겠다고 한다고. 느닷없이 '나 그만둘 테니까 퇴직금 주세요.' 그러고 나서 서로 옥신각신 했나 봐요. (사망한 여주인이) 일하는 사람에게 엄청 잘 해줬어요. 귤도 보내고, 딸기도 보내고. 베푸는 사람이죠."]

피해자 부부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웃 상인들의 안타까움도 컸는데요.

현재 A 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범행 시간과 수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금전적인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주종관계라든지 불만이 쌓일 법한 일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현장에 도착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상해를 가하고 인명피 해까지 냈기 때문에 애당초 그 장소에 갈 때부터 뭔가 살의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 경위를 조사를 해야 되는 게 지금 과제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자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일가족 3명에게 흉기 난동…범행 동기는?
    • 입력 2019-12-20 08:28:25
    • 수정2019-12-20 13:45:56
    아침뉴스타임
[기자]

여러분 혹시 이 사건 기억하십니까?

열흘전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식당 주인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이 사건의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주변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동업을 하다 발생한 갈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의 수사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그 현장 지금부터 따라가 보시죠.

[리포트]

대전의 한 거리입니다.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식당에 있던 손님들을 뒤쫓아 나오더니 위협하는데요.

다시 식당으로 들어간 이 남성,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신고 받았을 때는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 그렇게 왔고요. 어머니는 흉기에 찔린 상태로 누워있었고요. 심정지 상황이 현장에서 왔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적용하면서 (병원으로) 갔고요."]

흉기를 든 이 남성은 50대 A 씨입니다.

A 씨는 식당에 난입해 식당 주인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목과 어깨를 다친 식당 여주인이 숨지고 남편과 아들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가서 보니까 경찰차가 서있고 웅성웅성하면 서 경찰이 벌써 노란 띠를 치고 하는데 분 위기가 섬뜩하더라고요. 흉기에 찔렸다고 많이 다쳤다고 들었어요."]

저녁 손님맞이로 분주했던 식당에서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범행은 채 3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식당 주인 가족 외에도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해 추가 피해자는 발행하지 않았는데요.

일가족에게 치명상을 입힌 A 씨는 유유히 걸어서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후에도 침착했던 A 씨를 이웃들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처음에 왔을 때 떡 돌리고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인상도 좋으시고요.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사람 좋았어요. 전혀 그럴 사람은 아닌데..."]

주변 상인들에겐 평범한 이웃이었다는 A 씨.

그는 왜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노래방을 동업해서 차렸는데. 이제 동업상의 문제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당초 이번 사건은 수익 정산 과정에서 벌어진 동업자 사이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달 전부터 A 씨는 피해자 부부와 함께 노래방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가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는데요.

주변 상인에게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동업도 아닌데, 어떻게 동업이 된 거야? 관리해준 대신 (이름만) 사장이죠. 그건 동업이 아니죠."]

[이웃 상인/음성변조 : "(식당 주인이) 자기는 거기(노래방)에 매달 려서 일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사람이 거기서 계산대 같은 걸 보고..."]

피해자 부부가 노래방을 개업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A 씨에게 관리를 맡겼다는 얘기인데요.

A 씨의 아내 역시 범행이 일어난 식당에서 최근까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사장과 직원으로 만난 사이지만 친구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자기들끼리 친한 것만 알죠. 남자들끼리 나 이가 똑같대요. 친구하기로 했대요. 가까운 사이예요. (같이) 놀러 다니고."]

돈독했던 A 씨와 피해자 부부, 이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범행 발생 나흘 전, A 씨와 피해자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웃 상인/음성변조 : "돈이 부족했나 봐요, 많지도 않고 8만 원. 직원들이 밑에서 싸웠대요. 80만 원도 아니고 8만 원인데 그 소리했다고. 막 죽여 버리겠다고 의자 던지고. 종업원 취급했고, 자기 무시했다고요. 그게 시작이에요."]

다툼이 있던 이날부터 A 씨 부부는 피해자 부부의 식당과 노래방으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감정의 골을 풀지 못한 채 며칠 뒤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는데요.

A 씨는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월급하고 퇴직금 문제예요. 많이 밀려서 그런 건 아니고요. 월급날이 지났다 그래요, 며칠. 서로 감정이 서로 안 좋아지고 그런 와중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거죠."]

월급과 퇴직금 정산 문제, 이것이 A 씨가 자백한 범행 동기라고 하는데요.

[이웃 상인/음성변조 : "(A 씨가) 자기 부인 못 나가게 하겠다고 한다고. 느닷없이 '나 그만둘 테니까 퇴직금 주세요.' 그러고 나서 서로 옥신각신 했나 봐요. (사망한 여주인이) 일하는 사람에게 엄청 잘 해줬어요. 귤도 보내고, 딸기도 보내고. 베푸는 사람이죠."]

피해자 부부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웃 상인들의 안타까움도 컸는데요.

현재 A 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범행 시간과 수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금전적인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주종관계라든지 불만이 쌓일 법한 일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현장에 도착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상해를 가하고 인명피 해까지 냈기 때문에 애당초 그 장소에 갈 때부터 뭔가 살의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 경위를 조사를 해야 되는 게 지금 과제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자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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