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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지자체 조형물…세금 낭비에 흉물 전락?
입력 2019.12.20 (09:54) 수정 2019.12.20 (10:01)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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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마다 지역을 상징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며 곳곳에 조형물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형물이 제기능을 못한채 방치되는 곳이 많아 세금만 축낸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옥상에 초대형 냄비 조형물이 서있습니다.

높이 5미터, 무게 1,5톤.

지난해 대전시가 1억원 가까이 들여 만들었습니다.

식당몰을 홍보한다는 취지지만 시민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입니다.

[인근 주민 : "저 냄비가 올려져 있다고 홍보를 했던가요? 그래야 알고 오는거지 그것도 모르는데…."]

세종 청사관리본부가 전통문화를 표현한다며 설치한 11억짜리 조형물은 최근 철거됐습니다.

당초 취지와는 달리 '세종시 저승사자'란 별명으로 불리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민원으로 결국 창고 속 신세가 됐습니다.

[세종청사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바라보는 사람들이 밤에 지나가는데 무섭다든지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 우리 조형물을 설치해놓은 목적에도 반하기 때문에…."]

보령시가 5억 2천만원을 들인 이 갈매기 조형물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위로는 기차가, 아래로는 차량이 지나다니는 곳에 설치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상징물이 아닌 골치거리가 돼 버렸습니다.

[보령시민 : "너무 낭비 같고요. 굳이 그렇게 (돈을) 크게 들여서, 그런 걸 해서 지역을 알리고 하는 건 좋은데, 좀 과한 부분이 있다…."]

3억원이 들어간 청양군의 황금복 거북입니다.

군수가 바뀌면서 관련 홍보가 전면 중단돼 이제는 찾은 이가 거의 없습니다.

자치단체의 조형물들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서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 뜬금없는 지자체 조형물…세금 낭비에 흉물 전락?
    • 입력 2019-12-20 09:56:04
    • 수정2019-12-20 10:01:56
    930뉴스
[앵커]

자치단체마다 지역을 상징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며 곳곳에 조형물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형물이 제기능을 못한채 방치되는 곳이 많아 세금만 축낸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옥상에 초대형 냄비 조형물이 서있습니다.

높이 5미터, 무게 1,5톤.

지난해 대전시가 1억원 가까이 들여 만들었습니다.

식당몰을 홍보한다는 취지지만 시민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입니다.

[인근 주민 : "저 냄비가 올려져 있다고 홍보를 했던가요? 그래야 알고 오는거지 그것도 모르는데…."]

세종 청사관리본부가 전통문화를 표현한다며 설치한 11억짜리 조형물은 최근 철거됐습니다.

당초 취지와는 달리 '세종시 저승사자'란 별명으로 불리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민원으로 결국 창고 속 신세가 됐습니다.

[세종청사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바라보는 사람들이 밤에 지나가는데 무섭다든지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 우리 조형물을 설치해놓은 목적에도 반하기 때문에…."]

보령시가 5억 2천만원을 들인 이 갈매기 조형물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위로는 기차가, 아래로는 차량이 지나다니는 곳에 설치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상징물이 아닌 골치거리가 돼 버렸습니다.

[보령시민 : "너무 낭비 같고요. 굳이 그렇게 (돈을) 크게 들여서, 그런 걸 해서 지역을 알리고 하는 건 좋은데, 좀 과한 부분이 있다…."]

3억원이 들어간 청양군의 황금복 거북입니다.

군수가 바뀌면서 관련 홍보가 전면 중단돼 이제는 찾은 이가 거의 없습니다.

자치단체의 조형물들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서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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