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경전선 전철화

입력 2019.1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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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와 전남지역 SOC 분야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됐습니다.

광주와 순천을 거쳐 경상도로 이어지는 '느림보 열차', 경전선 얘긴데요.

광주와 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8년에는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교통망 경전선.



하지만 지난 1930년 개통된 이후 경전선 전체 289km 가운데

밀양 삼랑진에서 순천까지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가 이뤄지거나 공사 중이지만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유일하게 여전히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까지 운행시간이 5~6시간에 달해 이른바 '느림보 열차'로 불렸습니다.



<김인숙/경전선 이용객>

"(고속철이랑) 연결 좀 바로바로 될 수 있게 해주시고, 좀 빨랐으면 좋겠죠."



<정윤자/경전선 이용객>

"느리기야 좀 느리지요. 그렇지만 기차 느린 것보다도 증편 됐으면 좋겠어."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던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은 0.88로 기준인 1을 넘지 못했지만 종합 평가에서 0.653으로 기준인 0.5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사업비 1조 7천5백69억 원을 투입해

광주에서 순천까지 122km 구간을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 전철화사업이 추진됩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운행 시간은

5시간 42분에서 2시간 36분으로 절반 넘게 줄어듭니다.



전라남도는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착공해

오는 2023년 남해안 철도 목포-보성 구간과 동시에 개통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목포와 보성, 보성과 순천 구간이 동시 개통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운행시간도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4분으로 빨라집니다.



노후 철도 대명사였던 경전선이 전철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광주~부산간 '2시간 열차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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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림보' 경전선 전철화
    • 입력 2019-12-20 11:14:06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광주와 전남지역 SOC 분야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됐습니다.
광주와 순천을 거쳐 경상도로 이어지는 '느림보 열차', 경전선 얘긴데요.
광주와 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8년에는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교통망 경전선.

하지만 지난 1930년 개통된 이후 경전선 전체 289km 가운데
밀양 삼랑진에서 순천까지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가 이뤄지거나 공사 중이지만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유일하게 여전히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까지 운행시간이 5~6시간에 달해 이른바 '느림보 열차'로 불렸습니다.

<김인숙/경전선 이용객>
"(고속철이랑) 연결 좀 바로바로 될 수 있게 해주시고, 좀 빨랐으면 좋겠죠."

<정윤자/경전선 이용객>
"느리기야 좀 느리지요. 그렇지만 기차 느린 것보다도 증편 됐으면 좋겠어."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던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은 0.88로 기준인 1을 넘지 못했지만 종합 평가에서 0.653으로 기준인 0.5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사업비 1조 7천5백69억 원을 투입해
광주에서 순천까지 122km 구간을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 전철화사업이 추진됩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운행 시간은
5시간 42분에서 2시간 36분으로 절반 넘게 줄어듭니다.

전라남도는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착공해
오는 2023년 남해안 철도 목포-보성 구간과 동시에 개통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목포와 보성, 보성과 순천 구간이 동시 개통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운행시간도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4분으로 빨라집니다.

노후 철도 대명사였던 경전선이 전철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광주~부산간 '2시간 열차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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