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페이스북 ‘올바르게’를 ‘옳바르게’로 오기…공식 사과

입력 2019.12.20 (11:48) 수정 2019.12.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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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수정 전

페이스북 수정 전

정부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경제 정책 관련 홍보 게시물에서 '올바르게'의 오기인 '옳바르게'로 표기했다가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어제(20일) 대한민국 정부(@hipolicy) 페이스북엔 당일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0년 경제 정책 올바르게 간다는 믿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게시물엔 '올바르게'가 아닌 '옳바르게'로 잘못 표기됐고, 1시간쯤이 지난 뒤 게시물은 올바른 표기법인 '올바르게'로 수정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운영 중인 우리말샘은 '옳바르다'는 '올바르다'의 북한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수정 후페이스북 수정 후

한국당 원내부대표인 민경욱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 얼굴과 함께 정책을 홍보하면서 잘못된 철자를 썼다"며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민 의원은 "철자법마저 틀린 그런 것이 올바른 경제정책 방향이 될 수 없다"며 "현재 방향이 올바른 경제 운용 방향인지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는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는 "'올바르게' 표기가 잘못된 것은 단순 오타였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같은 실수가 없도록 더 살피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 공식 페이스북 채널 운영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올바르게'의 오자가 노출 된 건 1시간 정도였으며 오타 확인 뒤 곧바로 수정했다"며 "'옳바르게'가 '올바르게'의 북한말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단순 오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공식 계정에서 맞춤법이 틀린 표현을 쓴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반성하고 앞으로는 올바른 표현을 쓰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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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페이스북 ‘올바르게’를 ‘옳바르게’로 오기…공식 사과
    • 입력 2019-12-20 11:48:23
    • 수정2019-12-20 18:46:27
    취재K

페이스북 수정 전

정부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경제 정책 관련 홍보 게시물에서 '올바르게'의 오기인 '옳바르게'로 표기했다가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어제(20일) 대한민국 정부(@hipolicy) 페이스북엔 당일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0년 경제 정책 올바르게 간다는 믿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게시물엔 '올바르게'가 아닌 '옳바르게'로 잘못 표기됐고, 1시간쯤이 지난 뒤 게시물은 올바른 표기법인 '올바르게'로 수정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운영 중인 우리말샘은 '옳바르다'는 '올바르다'의 북한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수정 후
한국당 원내부대표인 민경욱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 얼굴과 함께 정책을 홍보하면서 잘못된 철자를 썼다"며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민 의원은 "철자법마저 틀린 그런 것이 올바른 경제정책 방향이 될 수 없다"며 "현재 방향이 올바른 경제 운용 방향인지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는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는 "'올바르게' 표기가 잘못된 것은 단순 오타였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같은 실수가 없도록 더 살피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 공식 페이스북 채널 운영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올바르게'의 오자가 노출 된 건 1시간 정도였으며 오타 확인 뒤 곧바로 수정했다"며 "'옳바르게'가 '올바르게'의 북한말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단순 오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공식 계정에서 맞춤법이 틀린 표현을 쓴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반성하고 앞으로는 올바른 표현을 쓰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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