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영변 폐기 등 협상해야…‘화염과 분노’ 안 돼”

입력 2019.12.20 (17:09) 수정 2019.1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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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단계적 과정으로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 폐기를 협상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는 결렬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제안한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화염과 분노'식의 시도는 파멸적인 전쟁위협을 증가시킨다면서 그러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데 북미협상은 실패 직전이라고 우려하면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영변 핵시설 단지와 다른 핵시설들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들었습니다.

단계적 과정으로서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변 핵시설 전체의 불능화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내놓은 제안입니다.

북미협상 과정에서 영변 핵시설 등의 폐기를 포함해 논의해보라고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제재해제 등 줄 것이 없다며 이른바 '빅딜' 협상원칙을 일관되게 밝혀왔습니다.

정치적 반대자인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할 공간을 열어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특히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며 이런 방식은 전쟁 위협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식 말폭탄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파견된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이름도 언급했습니다.

시간은 짧다면서 더 늦기전에 진지한 외교적 계획을 실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다만 이같은 외교적 노력과 함께 적절한 대북제재와 압박, 강력한 억제 태세,동맹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남북 대화를 심화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협상과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대화가 심도있게 진행된다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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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영변 폐기 등 협상해야…‘화염과 분노’ 안 돼”
    • 입력 2019-12-20 17:13:54
    • 수정2019-12-20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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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단계적 과정으로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 폐기를 협상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는 결렬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제안한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화염과 분노'식의 시도는 파멸적인 전쟁위협을 증가시킨다면서 그러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데 북미협상은 실패 직전이라고 우려하면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영변 핵시설 단지와 다른 핵시설들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들었습니다.

단계적 과정으로서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변 핵시설 전체의 불능화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내놓은 제안입니다.

북미협상 과정에서 영변 핵시설 등의 폐기를 포함해 논의해보라고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제재해제 등 줄 것이 없다며 이른바 '빅딜' 협상원칙을 일관되게 밝혀왔습니다.

정치적 반대자인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할 공간을 열어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특히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며 이런 방식은 전쟁 위협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식 말폭탄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파견된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이름도 언급했습니다.

시간은 짧다면서 더 늦기전에 진지한 외교적 계획을 실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다만 이같은 외교적 노력과 함께 적절한 대북제재와 압박, 강력한 억제 태세,동맹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남북 대화를 심화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협상과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대화가 심도있게 진행된다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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