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계획 예산 편성' 수두룩
입력 2019.12.20 (17:42)
수정 2019.12.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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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도가 편성하는
예산들이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책을 펴겠다고 하면서도
관련 예산은 검토하지 않거나
막상 편성해놓고
쓰지 않는 예산도
천 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인
5 별관을 허물고
10층 높이 신청사를 짓겠다고 밝힌 제주시.
주변 광장과
지하 3층 규모 지하주차장까지
천억 원 넘게 투입할 계획에
지방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단연 화두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관련 논의가 나왔지만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 등
사전 준비는 없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강성민/도의원[녹취]
"청사 지을 때 2~3년 동안 여기에 쏟아버리면 1년에 500억, 수백억 원씩 쏟아버리면 다른 가용 자원이 안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제주도가
의무 법정전출 비율을 밑돌게 편성한
농어촌진흥기금은 조례 위반으로.
이를 알면서도
보전하려는 노력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현길호/도의원[녹취]
"본 예산을 처리할 때는 모든 걸 추경에서 처리하겠다 하고. 그런데 마지막 정례 추경을 할 때는 또 그 약속을 안 지키고."
김현민/제주도기획조정실장[녹취]
"앞으로 할 때는 본 예산에 반드시 지켜서 가고, 마지막 추경에라도 지키자."
가격하락에 비상인 감귤 역시,
품질 향상이 해법이라면서도
관련 예산은 해마다 삭감하는 건
모순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미/도의원[녹취]
"이렇게 감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감귤진흥과 예산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말과 예산이 다른 거 아닙니까?"
올해 천만 원 이상 편성한
사업 가운데
전액 삭감되거나
집행률이 '0%'로 이월된 사업만
225건에 천억 원에 육박해,
예산편성 단계부터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제주도가 편성하는
예산들이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책을 펴겠다고 하면서도
관련 예산은 검토하지 않거나
막상 편성해놓고
쓰지 않는 예산도
천 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인
5 별관을 허물고
10층 높이 신청사를 짓겠다고 밝힌 제주시.
주변 광장과
지하 3층 규모 지하주차장까지
천억 원 넘게 투입할 계획에
지방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단연 화두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관련 논의가 나왔지만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 등
사전 준비는 없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강성민/도의원[녹취]
"청사 지을 때 2~3년 동안 여기에 쏟아버리면 1년에 500억, 수백억 원씩 쏟아버리면 다른 가용 자원이 안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제주도가
의무 법정전출 비율을 밑돌게 편성한
농어촌진흥기금은 조례 위반으로.
이를 알면서도
보전하려는 노력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현길호/도의원[녹취]
"본 예산을 처리할 때는 모든 걸 추경에서 처리하겠다 하고. 그런데 마지막 정례 추경을 할 때는 또 그 약속을 안 지키고."
김현민/제주도기획조정실장[녹취]
"앞으로 할 때는 본 예산에 반드시 지켜서 가고, 마지막 추경에라도 지키자."
가격하락에 비상인 감귤 역시,
품질 향상이 해법이라면서도
관련 예산은 해마다 삭감하는 건
모순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미/도의원[녹취]
"이렇게 감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감귤진흥과 예산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말과 예산이 다른 거 아닙니까?"
올해 천만 원 이상 편성한
사업 가운데
전액 삭감되거나
집행률이 '0%'로 이월된 사업만
225건에 천억 원에 육박해,
예산편성 단계부터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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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무계획 예산 편성'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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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0 17:42:08
- 수정2019-12-20 23:16:49
[앵커멘트]
제주도가 편성하는
예산들이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책을 펴겠다고 하면서도
관련 예산은 검토하지 않거나
막상 편성해놓고
쓰지 않는 예산도
천 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인
5 별관을 허물고
10층 높이 신청사를 짓겠다고 밝힌 제주시.
주변 광장과
지하 3층 규모 지하주차장까지
천억 원 넘게 투입할 계획에
지방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단연 화두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관련 논의가 나왔지만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 등
사전 준비는 없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강성민/도의원[녹취]
"청사 지을 때 2~3년 동안 여기에 쏟아버리면 1년에 500억, 수백억 원씩 쏟아버리면 다른 가용 자원이 안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제주도가
의무 법정전출 비율을 밑돌게 편성한
농어촌진흥기금은 조례 위반으로.
이를 알면서도
보전하려는 노력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현길호/도의원[녹취]
"본 예산을 처리할 때는 모든 걸 추경에서 처리하겠다 하고. 그런데 마지막 정례 추경을 할 때는 또 그 약속을 안 지키고."
김현민/제주도기획조정실장[녹취]
"앞으로 할 때는 본 예산에 반드시 지켜서 가고, 마지막 추경에라도 지키자."
가격하락에 비상인 감귤 역시,
품질 향상이 해법이라면서도
관련 예산은 해마다 삭감하는 건
모순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미/도의원[녹취]
"이렇게 감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감귤진흥과 예산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말과 예산이 다른 거 아닙니까?"
올해 천만 원 이상 편성한
사업 가운데
전액 삭감되거나
집행률이 '0%'로 이월된 사업만
225건에 천억 원에 육박해,
예산편성 단계부터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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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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