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대' 설립...경제성 매우 높아

입력 2019.12.20 (20:08) 수정 2019.12.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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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전라남도는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이정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순천 출마를 않겠다고 밝히며
의대 유치를 못 한걸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을 정도로
전남 동부권의 숙원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목포의대 설립에 관한
연구 용역이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전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라남도.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암,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핵환자 발생률도
전국 평균보다 25%나 높을 정도로
감염병에도 취약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급의료기관은 전남지역에 없습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전라남도 지역에서 입원한 지역 친화도를 보면
 70%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 얘기는 전남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대도시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나간다는 얘기고요.

  실제로 인구 만명당 의사 수는
전남이 15.9명으로
서울에 절반정도 수준입니다.

 반면에 인구 천명당 
입원환자 수는 3백 30명으로
전국평균보다 80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진행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목포의대와 함께 생기는
부속병원의 비용대비 편익,
이른바 'B/C'가 1.70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1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직간접 고용 효과는 2만 2천 명,
생산유발 효과는 2조 3천억 원으로
의료인력은 물론 
경제성까지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 국회의원>
"의과 대학의 설치만 끝나는 게 아니라, 
상급병원이 한 곳도 없단 말이요. 
의료취약지역과 연계된 대학병원이 동시에..."

   12년 동안
의대정원 확대가 막히면서
의대 설립 추진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용역이
의료취약 지역인 전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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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의대' 설립...경제성 매우 높아
    • 입력 2019-12-20 20:08:06
    • 수정2019-12-21 05:22:07
    뉴스9(순천)
  <앵커멘트> 전라남도는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이정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순천 출마를 않겠다고 밝히며 의대 유치를 못 한걸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을 정도로 전남 동부권의 숙원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목포의대 설립에 관한 연구 용역이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전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라남도.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암,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핵환자 발생률도 전국 평균보다 25%나 높을 정도로 감염병에도 취약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급의료기관은 전남지역에 없습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전라남도 지역에서 입원한 지역 친화도를 보면  70%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 얘기는 전남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대도시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나간다는 얘기고요.   실제로 인구 만명당 의사 수는 전남이 15.9명으로 서울에 절반정도 수준입니다.  반면에 인구 천명당  입원환자 수는 3백 30명으로 전국평균보다 80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진행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목포의대와 함께 생기는 부속병원의 비용대비 편익, 이른바 'B/C'가 1.70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1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직간접 고용 효과는 2만 2천 명, 생산유발 효과는 2조 3천억 원으로 의료인력은 물론  경제성까지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 국회의원> "의과 대학의 설치만 끝나는 게 아니라,  상급병원이 한 곳도 없단 말이요.  의료취약지역과 연계된 대학병원이 동시에..."    12년 동안 의대정원 확대가 막히면서 의대 설립 추진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용역이 의료취약 지역인 전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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