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군 ‘생화학 물질 반입’ 인정…시민 ‘실험실 철거’ 촉구

입력 2019.12.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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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우리 정부 측 인사 등이 사무실 내 설비를 살펴봅니다.

'생화학 방어 프로그램' 장비들입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을 이용해 생화학 실험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처음으로 언론 등에 그 장소를 공개했습니다.

미군 측은 이 자리에서 생화학물질 반입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올해 1월, 포도상구균 등 3종류 세균을 부산과 군산, 평택, 오산 등 미군 기지로 반입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된 지 두 달 만입니다.

하지만 독성을 제거한 비활성화된 균이라 위험하지 않으며, 장비를 검증하기 위한 용도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윌리엄스/주한미군 참모장 : "우리 시스템은 매우 안전합니다. 생물학 실험이 아니라 생화학 위협에 대한 방어 체계입니다."]

하지만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이번 행사가 '미군의 면피용 행사'라며 실험실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김석흔/부산 8부두 남구지역대책위 사무국장 : "공식적으로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이러한 설명회 필요 없을 뿐더러 강력하게 투쟁 이어가겠습니다."]

주한미군이 이 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시료 반입을 인정한 만큼 생화학 방어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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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0 2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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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우리 정부 측 인사 등이 사무실 내 설비를 살펴봅니다.

'생화학 방어 프로그램' 장비들입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을 이용해 생화학 실험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처음으로 언론 등에 그 장소를 공개했습니다.

미군 측은 이 자리에서 생화학물질 반입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올해 1월, 포도상구균 등 3종류 세균을 부산과 군산, 평택, 오산 등 미군 기지로 반입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된 지 두 달 만입니다.

하지만 독성을 제거한 비활성화된 균이라 위험하지 않으며, 장비를 검증하기 위한 용도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윌리엄스/주한미군 참모장 : "우리 시스템은 매우 안전합니다. 생물학 실험이 아니라 생화학 위협에 대한 방어 체계입니다."]

하지만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이번 행사가 '미군의 면피용 행사'라며 실험실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김석흔/부산 8부두 남구지역대책위 사무국장 : "공식적으로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이러한 설명회 필요 없을 뿐더러 강력하게 투쟁 이어가겠습니다."]

주한미군이 이 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시료 반입을 인정한 만큼 생화학 방어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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