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26점 폭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3위 점프

입력 2019.1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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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고 3위로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OK저축은행에 첫 승리를 거두고 2연패 사슬까지 함께 끊었다.

9승 9패, 승점 2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승점 27), OK저축은행(승점 26)을 한꺼번에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3승 3패로 끝내고 꾸준한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 송희채가 부상으로 결장한 악조건 속에서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박철우는 국가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58.97%)을 터트리며 책임감을 발휘했다.

박철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김나운(12점), 정성규(8점)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외국인 선수가 뛰는 OK저축은행과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마감하고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화재였다.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과 레오 안드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20-18을 만들며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1-23에서 정성규와 김나운의 과감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성규의 다음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때 박철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철우의 결정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26-25에서 김나운의 재치 있는 연타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20-17 리드를 잡았으나 박철우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며 추격의 빌미를 줬다.

하지만 정성규, 김나운이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줬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정성규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OK저축은행의 공격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두 세트 모두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듯 보였으나 조재성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0-19로 좁혀졌다.

조재성의 서브를 힘겹게 받아낸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유효 블로킹에 이어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고비를 넘겼다.

박철우는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3-19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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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우 26점 폭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3위 점프
    • 입력 2019-12-20 21:02:45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고 3위로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OK저축은행에 첫 승리를 거두고 2연패 사슬까지 함께 끊었다.

9승 9패, 승점 2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승점 27), OK저축은행(승점 26)을 한꺼번에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3승 3패로 끝내고 꾸준한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 송희채가 부상으로 결장한 악조건 속에서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박철우는 국가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58.97%)을 터트리며 책임감을 발휘했다.

박철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김나운(12점), 정성규(8점)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외국인 선수가 뛰는 OK저축은행과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마감하고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화재였다.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과 레오 안드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20-18을 만들며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1-23에서 정성규와 김나운의 과감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성규의 다음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때 박철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철우의 결정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26-25에서 김나운의 재치 있는 연타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20-17 리드를 잡았으나 박철우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며 추격의 빌미를 줬다.

하지만 정성규, 김나운이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줬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정성규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OK저축은행의 공격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두 세트 모두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듯 보였으나 조재성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0-19로 좁혀졌다.

조재성의 서브를 힘겹게 받아낸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유효 블로킹에 이어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고비를 넘겼다.

박철우는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3-19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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