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2주기, ‘상처’ 여전…결국 “국가배상 청구”
입력 2019.12.21 (21:23)
수정 2019.1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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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 오늘(21일)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을 놓고 유가족들과 충청북도 사이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유가족들은 결국 법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참사 희생자 29명을 기리는 추모비 앞에 꽃들이 놓여집니다.
참담했던 그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이름이라도 부르면 당장 달려올 것 같기에 기막힌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김영조/故 김다애 양 아버지 : "보고 싶고 생각나는 것은 매일 똑같죠. 똑같은데. 겨울만 되면, 12월만 되면 보고 싶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권미화/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故 오영석 군 어머니 : "상처받는 일이 상당히 많을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참사의 책임을 두고 충청북도와 이견을 보여온 유가족들은 국가배상소송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중재로 합의서에 '책임 통감'을 넣는 방안이 나왔지만, 유가족 측은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책임 인정'으로 못 박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임 규명을 위해 뛰었던 지난한 시간마저 매도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동일/대표/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 : "고인들의 영정 앞에 맹세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결단코 돈 몇 푼을 더 받고자 지난 2년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던 것이 아닙니다."]
충청북도는 소송과 별개로 유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보듬을 수 있게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 오늘(21일)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을 놓고 유가족들과 충청북도 사이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유가족들은 결국 법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참사 희생자 29명을 기리는 추모비 앞에 꽃들이 놓여집니다.
참담했던 그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이름이라도 부르면 당장 달려올 것 같기에 기막힌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김영조/故 김다애 양 아버지 : "보고 싶고 생각나는 것은 매일 똑같죠. 똑같은데. 겨울만 되면, 12월만 되면 보고 싶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권미화/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故 오영석 군 어머니 : "상처받는 일이 상당히 많을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참사의 책임을 두고 충청북도와 이견을 보여온 유가족들은 국가배상소송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중재로 합의서에 '책임 통감'을 넣는 방안이 나왔지만, 유가족 측은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책임 인정'으로 못 박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임 규명을 위해 뛰었던 지난한 시간마저 매도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동일/대표/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 : "고인들의 영정 앞에 맹세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결단코 돈 몇 푼을 더 받고자 지난 2년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던 것이 아닙니다."]
충청북도는 소송과 별개로 유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보듬을 수 있게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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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참사 2주기, ‘상처’ 여전…결국 “국가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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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1 21:25:50
- 수정2019-12-22 10:11:36
[앵커]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 오늘(21일)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을 놓고 유가족들과 충청북도 사이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유가족들은 결국 법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참사 희생자 29명을 기리는 추모비 앞에 꽃들이 놓여집니다.
참담했던 그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이름이라도 부르면 당장 달려올 것 같기에 기막힌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김영조/故 김다애 양 아버지 : "보고 싶고 생각나는 것은 매일 똑같죠. 똑같은데. 겨울만 되면, 12월만 되면 보고 싶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권미화/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故 오영석 군 어머니 : "상처받는 일이 상당히 많을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참사의 책임을 두고 충청북도와 이견을 보여온 유가족들은 국가배상소송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중재로 합의서에 '책임 통감'을 넣는 방안이 나왔지만, 유가족 측은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책임 인정'으로 못 박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임 규명을 위해 뛰었던 지난한 시간마저 매도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동일/대표/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 : "고인들의 영정 앞에 맹세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결단코 돈 몇 푼을 더 받고자 지난 2년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던 것이 아닙니다."]
충청북도는 소송과 별개로 유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보듬을 수 있게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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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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