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언론사 ‘삼진아웃제’ 유보…“언론사 우려 수용”

입력 2019.12.22 (13:21) 수정 2019.1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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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지난 19일 발표한 불공정한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이른바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조치를 유보했습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박성중 위원장 등은 오늘(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 삼진아웃 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해당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번 발표한 언론사 언론 대책은 명백하게 편향적인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절규와 같은 조치였다"며 "한국당은 언론의 자유와 취재의 자유를 훼손할 의지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이 우리가 처음 의도한 삼진아웃제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치를 유보했다"며 "황교안 대표도 같은 이유로 삼진아웃제에 대해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지난 19일 "동일 언론사의 반복, 편파적인 보도에 대해 당 차원에서 1, 2, 3차 경고를 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며 "해당 기자는 물론 언론사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최악의 언론관이다', '독재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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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2 13:21:42
    • 수정2019-12-22 14:17:32
    정치
자유한국당이 지난 19일 발표한 불공정한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이른바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조치를 유보했습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박성중 위원장 등은 오늘(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 삼진아웃 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해당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번 발표한 언론사 언론 대책은 명백하게 편향적인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절규와 같은 조치였다"며 "한국당은 언론의 자유와 취재의 자유를 훼손할 의지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이 우리가 처음 의도한 삼진아웃제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치를 유보했다"며 "황교안 대표도 같은 이유로 삼진아웃제에 대해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지난 19일 "동일 언론사의 반복, 편파적인 보도에 대해 당 차원에서 1, 2, 3차 경고를 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며 "해당 기자는 물론 언론사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최악의 언론관이다', '독재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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