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주재 당 중앙군사위 개최…“자위적 국방력 강화 논의”

입력 2019.12.22 (16:59) 수정 2019.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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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열린 군 관련 회의라는 점에서 논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지도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의 결정적인 개선을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 통보했고, 이후 정세변화 흐름 등에 맞는 군사적 대책이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 사업을 지도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인사와 군에 대한 인사·조직개편도 단행됐습니다.

또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 개편하고, 부대 배치를 변경하는 등의 중요한 군사적 문제도 결정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할 때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때문에 연말에 열릴 노동당 전체회의와 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이른바 '새로운 길'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을 언급한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 발사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7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위협적 성명을 고려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통화하고 대북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등 부쩍 국제 공조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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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2 17:01:25
    • 수정2019-12-22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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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열린 군 관련 회의라는 점에서 논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지도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의 결정적인 개선을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 통보했고, 이후 정세변화 흐름 등에 맞는 군사적 대책이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 사업을 지도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인사와 군에 대한 인사·조직개편도 단행됐습니다.

또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 개편하고, 부대 배치를 변경하는 등의 중요한 군사적 문제도 결정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할 때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때문에 연말에 열릴 노동당 전체회의와 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이른바 '새로운 길'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을 언급한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 발사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7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위협적 성명을 고려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통화하고 대북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등 부쩍 국제 공조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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