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버금가는 BTS 공연…“외국인 18만 명 다녀갔다”

입력 2019.12.22 (21:13) 수정 2019.1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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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 공연 모습입니다.

6개월간 세계 10개 도시를 순회한 이 월드 스타디움 투어는 서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는데요.

단 세 차례 열린 BTS의 이 서울 콘서트가 창출해 낸 경제 효과, 예상은 했지만 엄청났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못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뒤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거쳐 해외 가수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까지 입성했습니다.

[팬 : "전 방탄소년단을 정말 사랑해요. 이 사랑스런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려요."]

월드 투어의 마지막은 서울이었습니다.

지난 10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차례 파이널 공연을 열었는데, 이를 직접 관람한 외국인 방문객 2만 3천여 명과 그 일행까지 포함해 10만여 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BTS 콘서트로 인한 홍보 효과로 외국인 8만 7천여 명이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모두 18만 명의 외국인이 BTS 서울 콘서트 때문에 한국을 다녀갔다는 겁니다.

수백억 원의 홍보 예산을 배정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28만여 명.

BTS는 단 세 차례 콘서트만으로 평창올림픽 외국인 방문객의 67%를 유치했다는 얘기입니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1조 원에 육박합니다.

티켓 판매비와 외국인 관객 숙박비 등 직접 효과가 3천3백억 원.

한국 재방문과 추가 관광수요 등 간접 효과가 5천922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편주현/고려대 연구수행 교수 :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연 평균 1,500억 원 이상인데요. 이런 중견기업 6개의 매출액에 달하는 상당한 경제효과를 추정하였습니다."]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방탄소년단이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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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버금가는 BTS 공연…“외국인 18만 명 다녀갔다”
    • 입력 2019-12-22 21:17:08
    • 수정2019-12-22 2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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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 공연 모습입니다.

6개월간 세계 10개 도시를 순회한 이 월드 스타디움 투어는 서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는데요.

단 세 차례 열린 BTS의 이 서울 콘서트가 창출해 낸 경제 효과, 예상은 했지만 엄청났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못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뒤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거쳐 해외 가수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까지 입성했습니다.

[팬 : "전 방탄소년단을 정말 사랑해요. 이 사랑스런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려요."]

월드 투어의 마지막은 서울이었습니다.

지난 10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차례 파이널 공연을 열었는데, 이를 직접 관람한 외국인 방문객 2만 3천여 명과 그 일행까지 포함해 10만여 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BTS 콘서트로 인한 홍보 효과로 외국인 8만 7천여 명이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모두 18만 명의 외국인이 BTS 서울 콘서트 때문에 한국을 다녀갔다는 겁니다.

수백억 원의 홍보 예산을 배정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28만여 명.

BTS는 단 세 차례 콘서트만으로 평창올림픽 외국인 방문객의 67%를 유치했다는 얘기입니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1조 원에 육박합니다.

티켓 판매비와 외국인 관객 숙박비 등 직접 효과가 3천3백억 원.

한국 재방문과 추가 관광수요 등 간접 효과가 5천922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편주현/고려대 연구수행 교수 :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연 평균 1,500억 원 이상인데요. 이런 중견기업 6개의 매출액에 달하는 상당한 경제효과를 추정하였습니다."]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방탄소년단이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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