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아베 총리와 회담…수출규제·지소미아 담판

입력 2019.12.24 (01:02) 수정 2019.12.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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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합니다.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때 열린 양자 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담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두 정상은 수출규제 철회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 등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면서 대화 신호를 보냈지만, 청와대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일 갈등을 촉발시킨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11월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때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립니다.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열리는 1세션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3국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3국 정상은 2세션에서 '지역 및 국제정세'를 주제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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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01:02:52
    • 수정2019-12-24 01:10:0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합니다.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때 열린 양자 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담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두 정상은 수출규제 철회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 등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면서 대화 신호를 보냈지만, 청와대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일 갈등을 촉발시킨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11월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때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립니다.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열리는 1세션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3국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3국 정상은 2세션에서 '지역 및 국제정세'를 주제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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