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E-8C 한반도 전개…연일 대북 감시비행

입력 2019.12.24 (07:05) 수정 2019.1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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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미군의 주력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연일 비행하며 대북 감시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말에 이어 오늘은 미 공군의 E-8C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도발 동향을 감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의 정찰기는 오늘도 한반도 상공을 작전 비행했습니다.

미 공군의 E-8C 정찰기는 한반도 상공 2만 9천 피트를 비행했습니다.

이틀 만에 또다시 출동한 겁니다.

E-8C, '조인스 스타즈'는 폭 44미터, 길이 46미터로 작전반경만 1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고성능 레이더로 250킬로미터 밖의 지상표적을 식별할 수 있어, 북한군의 미사일 기지 등 지상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리벳 조인트', RC-135W가 한반도 상공을 연이어 비행했습니다.

통신,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는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정찰을 하지 않는다면서, 리벳 조인트의 이번 비행은 특이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이한 시기는 북한이 언급한 '성탄절 선물'이 임박한 시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군은 최근들어 정찰 비행의 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식별이 가능하도록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무언의 군사적 경고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지난 21일 : "한반도는 우리가 아주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를 항상 유지해 온 곳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말입니다. 오늘 밤도 전투 준비는 돼 있다는 것이 주한미군의 태세입니다."]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은 미 정부의 움직임은 아직까진 조용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예고한 시한이 바짝 다가오면서 경계, 대비 태세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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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찰기 E-8C 한반도 전개…연일 대북 감시비행
    • 입력 2019-12-24 07:05:49
    • 수정2019-12-24 0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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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미군의 주력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연일 비행하며 대북 감시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말에 이어 오늘은 미 공군의 E-8C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도발 동향을 감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의 정찰기는 오늘도 한반도 상공을 작전 비행했습니다.

미 공군의 E-8C 정찰기는 한반도 상공 2만 9천 피트를 비행했습니다.

이틀 만에 또다시 출동한 겁니다.

E-8C, '조인스 스타즈'는 폭 44미터, 길이 46미터로 작전반경만 1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고성능 레이더로 250킬로미터 밖의 지상표적을 식별할 수 있어, 북한군의 미사일 기지 등 지상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리벳 조인트', RC-135W가 한반도 상공을 연이어 비행했습니다.

통신,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는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정찰을 하지 않는다면서, 리벳 조인트의 이번 비행은 특이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이한 시기는 북한이 언급한 '성탄절 선물'이 임박한 시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군은 최근들어 정찰 비행의 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식별이 가능하도록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무언의 군사적 경고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지난 21일 : "한반도는 우리가 아주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를 항상 유지해 온 곳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말입니다. 오늘 밤도 전투 준비는 돼 있다는 것이 주한미군의 태세입니다."]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은 미 정부의 움직임은 아직까진 조용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예고한 시한이 바짝 다가오면서 경계, 대비 태세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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