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으로 화재 예방…지하 공동구 24시간 감시

입력 2019.12.24 (07:37) 수정 2019.1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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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통신대란을 불러왔던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기억하시죠.

이같은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무인 로봇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까만 연기가 맨홀을 뚫고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입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통신망 복구에는 일주일이 걸렸고, 피해액은 469억 원에 달했습니다.

KT 아현지사는 통신사가 혼자 쓰는 '단독구'였지만, 전기, 가스, 통신 등 여러 관로가 함께 지나는 '공동구'에 화재가 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이같은 복합재난을 막기 위해 AI 로봇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로봇이 총 길이 2.4km의 레일을 타고 돌며 공동구 곳곳을 24시간 감시합니다.

내부 온도와 습도, 이산화질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올라가자 '위험' 단계가 발령되고... 담당자들과 유관 기관에 실시간 알림이 전송됩니다.

[김성태/서울시설공단 공동구 관리처 : "문제가 생기면 각각의 구역에 색깔과 함께경보가 울리도록 돼있습니다."]

사전에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태현/서울시설공단 공동구관리처 : "빅데이터 기능으로 정보 학습력을 키우면, 순찰 감시에 대한 시스템 정보를 더 정확하게..."]

서울시는 내년에 전국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여의도 공동구에도 레일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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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로봇으로 화재 예방…지하 공동구 24시간 감시
    • 입력 2019-12-24 07:40:26
    • 수정2019-12-24 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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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통신대란을 불러왔던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기억하시죠. 이같은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무인 로봇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까만 연기가 맨홀을 뚫고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입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통신망 복구에는 일주일이 걸렸고, 피해액은 469억 원에 달했습니다. KT 아현지사는 통신사가 혼자 쓰는 '단독구'였지만, 전기, 가스, 통신 등 여러 관로가 함께 지나는 '공동구'에 화재가 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이같은 복합재난을 막기 위해 AI 로봇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로봇이 총 길이 2.4km의 레일을 타고 돌며 공동구 곳곳을 24시간 감시합니다. 내부 온도와 습도, 이산화질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올라가자 '위험' 단계가 발령되고... 담당자들과 유관 기관에 실시간 알림이 전송됩니다. [김성태/서울시설공단 공동구 관리처 : "문제가 생기면 각각의 구역에 색깔과 함께경보가 울리도록 돼있습니다."] 사전에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태현/서울시설공단 공동구관리처 : "빅데이터 기능으로 정보 학습력을 키우면, 순찰 감시에 대한 시스템 정보를 더 정확하게..."] 서울시는 내년에 전국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여의도 공동구에도 레일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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