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회 농성 2주 만에 입원…한국당 주말 장외로

입력 2019.12.24 (09:12) 수정 2019.12.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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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만인 오늘(24일) 새벽 피로 누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해왔다"며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몰염치한 의사진행으로 선거법이 상정되는 상황을 보고 건강이 악화돼 오늘 아침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앞으로 본회의장 농성 문제는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후에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 총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지난 단식 투쟁 후 입원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국회에 와서 당무를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당초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기로 했던 규탄대회도 취소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당, 28일 광화문서 대규모 장외집회

지난 21일 울산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던 한국당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 정권 2대 독재 악법·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처리가 유력한 '4+1 협의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들에게 보낸 '규탄대회 안내' 문자메시지에서 "예산안을 야밤에 날치기하고, 이제 2대 악법인 선거법과 공수처법까지 날치기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 농단, 유재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게이트를 끝까지 파헤쳐 국정농단 책임자들이 엄벌에 처해질 때까지 더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 손을 이끌고 나와 함께 맞서 싸우자"고 공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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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만인 오늘(24일) 새벽 피로 누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해왔다"며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몰염치한 의사진행으로 선거법이 상정되는 상황을 보고 건강이 악화돼 오늘 아침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앞으로 본회의장 농성 문제는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후에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 총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지난 단식 투쟁 후 입원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국회에 와서 당무를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당초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기로 했던 규탄대회도 취소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당, 28일 광화문서 대규모 장외집회

지난 21일 울산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던 한국당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 정권 2대 독재 악법·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처리가 유력한 '4+1 협의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들에게 보낸 '규탄대회 안내' 문자메시지에서 "예산안을 야밤에 날치기하고, 이제 2대 악법인 선거법과 공수처법까지 날치기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 농단, 유재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게이트를 끝까지 파헤쳐 국정농단 책임자들이 엄벌에 처해질 때까지 더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 손을 이끌고 나와 함께 맞서 싸우자"고 공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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