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수년간 성희롱 등 막말 ‘파문’

입력 2019.12.24 (09:54) 수정 2019.12.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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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의 한 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부랴부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도서관 유리 벽에 빼곡하게 포스트잇이 나붙었습니다.

이 대학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여학생들을 상대로 막말을 일삼았다는 폭로입니다.

외모를 평가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성희롱에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까지 사제 간의 대화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만 성적을 후하게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교수의 횡포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수업 시간에 성희롱 발언은 그냥 기본이었고, 항의는 여러 번 있었는데, 흐지부지되거나 그런 적이 조금 있었습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여학생한테 (과제 영상에) XX 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러고."]

학생들의 고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용준/○○대학교 기획예산팀 : "제보받고 있는 사항을 저희가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성희롱 등의 발언을 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며 억울하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이 불편하게 여겼다면 돌이켜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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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수가 수년간 성희롱 등 막말 ‘파문’
    • 입력 2019-12-24 09:56:24
    • 수정2019-12-24 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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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의 한 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부랴부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도서관 유리 벽에 빼곡하게 포스트잇이 나붙었습니다.

이 대학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여학생들을 상대로 막말을 일삼았다는 폭로입니다.

외모를 평가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성희롱에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까지 사제 간의 대화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만 성적을 후하게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교수의 횡포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수업 시간에 성희롱 발언은 그냥 기본이었고, 항의는 여러 번 있었는데, 흐지부지되거나 그런 적이 조금 있었습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여학생한테 (과제 영상에) XX 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러고."]

학생들의 고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용준/○○대학교 기획예산팀 : "제보받고 있는 사항을 저희가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성희롱 등의 발언을 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며 억울하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이 불편하게 여겼다면 돌이켜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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