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몸에서 사람 췌장 만드는 실험…日정부 승인

입력 2019.1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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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신체를 이용해 사람의 췌장을 만드는 실험이 일본에서 진행됩니다.

오늘(24일)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어제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돼지 체내에서 췌장을 만드는 연구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동물 몸을 이용해 사람 장기를 만드는 계획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 7월 사람 iPS 세포를 심은 수정란을 쥐의 몸에 주입해 사람 췌장 등을 만드는 도쿄대 연구팀의 실험 계획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쥐와 달리 돼지는 장기 크기가 사람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장기를 만드는 연구가 돼지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한층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승인한 연구계획에 따라 나가시마 히로시(長嶋比呂志) 메이지대 전임교수(발생공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돼지 췌장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수정란에 사람의 iPS 세포를 주입한 뒤 돼지 자궁에 넣습니다.

이 수정란이 성장하면 돼지 태아의 췌장 부분에 사람 세포를 포함하는 췌장이 생길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첫 실험을 시작해 약 1개월 후 췌장이 되는 돼지 조직에 사람 세포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해당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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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몸에서 사람 췌장 만드는 실험…日정부 승인
    • 입력 2019-12-24 10:16:18
    국제
돼지의 신체를 이용해 사람의 췌장을 만드는 실험이 일본에서 진행됩니다.

오늘(24일)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어제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돼지 체내에서 췌장을 만드는 연구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동물 몸을 이용해 사람 장기를 만드는 계획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 7월 사람 iPS 세포를 심은 수정란을 쥐의 몸에 주입해 사람 췌장 등을 만드는 도쿄대 연구팀의 실험 계획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쥐와 달리 돼지는 장기 크기가 사람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장기를 만드는 연구가 돼지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한층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승인한 연구계획에 따라 나가시마 히로시(長嶋比呂志) 메이지대 전임교수(발생공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돼지 췌장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수정란에 사람의 iPS 세포를 주입한 뒤 돼지 자궁에 넣습니다.

이 수정란이 성장하면 돼지 태아의 췌장 부분에 사람 세포를 포함하는 췌장이 생길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첫 실험을 시작해 약 1개월 후 췌장이 되는 돼지 조직에 사람 세포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해당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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