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자력청장 “‘핵개발 포기’ 성명서 낼 준비돼 있다”

입력 2019.12.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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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 합의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이 없으며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평화로운 목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기술한 대통령 성명서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밝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현지시각 23일 2차 계통 가동에 들어간 아라크 중수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이 성명서의 명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될 수 있으며, 이란 핵 합의의 당사국인 6개 나라가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또 수년 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핵무기의 제조와 사용은 이슬람 원칙에 어긋나며, 따라서 이란에서 금지된다는 점을 명시한 칙령을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핵 합의 당사국이 서명한 대통령 성명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보증으로 미국에 제시될 수 있으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 역시 단계적으로 핵 합의 이행수준을 축소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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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원자력청장 “‘핵개발 포기’ 성명서 낼 준비돼 있다”
    • 입력 2019-12-24 10:31:08
    국제
이란이 핵 합의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이 없으며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평화로운 목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기술한 대통령 성명서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밝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현지시각 23일 2차 계통 가동에 들어간 아라크 중수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이 성명서의 명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될 수 있으며, 이란 핵 합의의 당사국인 6개 나라가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또 수년 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핵무기의 제조와 사용은 이슬람 원칙에 어긋나며, 따라서 이란에서 금지된다는 점을 명시한 칙령을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살레히 총장은 핵 합의 당사국이 서명한 대통령 성명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보증으로 미국에 제시될 수 있으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 역시 단계적으로 핵 합의 이행수준을 축소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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